닉네임 ‘영자’로 활동하는 박형윤 CX전략팀 선임은 '젠Z를 위한 제품과 마케팅 아이디어를 정말 리얼한 목소리로 전달한다'며 '이 세대 특징 중 하나가 ‘불필요한 눈치를 보지 않는다’인데, 익명으로 활동하니 더 과감하게 의견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젠Z들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제품·마케팅 전략도 바꿔놓았다. LG전자는 향후 젠Z 대상 제품 마케팅에서 이 키워드를 활용할 예정이다. - 디지털원주민,트렌드,디지털 문화,마케팅 아이디어,회사 생활가전,M세대,젠Z,Z세대,청년세대 분화
“조명이 제품 상단에 있으면 실제로 사용할 때 너무 눈부셔요. ‘젠Z’들은 간접등처럼 아늑한 느낌을 좋아하거든요. 조명 위치를 바꿔서 은은한 분위기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직원들은 계급장·나이·이름표를 떼고 닉네임만으로 소통한다. 집중하는 분야는 또래인 20대 ‘젠Z’이다. 닉네임 ‘영자’로 활동하는 박형윤 CX전략팀 선임은 “젠Z를 위한 제품과 마케팅 아이디어를 정말 리얼한 목소리로 전달한다”며 “이 세대 특징 중 하나가 ‘불필요한 눈치를 보지 않는다’인데, 익명으로 활동하니 더 과감하게 의견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M·Z세대는 디지털 문화에 익숙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세대별 뚜렷한 차이가 있다. M세대는 컴퓨터와 인터넷→스마트폰을 순차적으로 접하며 디지털 문화를 형성해 왔다. 95년 이후 태어난 젠Z는 태어나면서부터 모바일·디지털 환경에 노출된 ‘디지털 네이티브’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M은 ‘컴퓨터’, Z는 ‘모바일’ 세대다. 완전히 성격이 다르다”며 “실제로 M세대가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젠Z’ 특유의 개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젠Z’가 앞으로 조직과 나라를 이끌어갈 인력인 만큼 기업문화의 세대교체 신호탄으로 본다”며 “이들은 직장생활에서도 돈·승진을 좇기보다 자기 성장을 우선시하고, 소통 방식도 직설적인 게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업무를 대하는 자세도 다소 차이가 있다. M세대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점심은 부서원과 먹고 ▶개인 시간을 조금 희생하더라도 업무를 중시한다면, 젠Z는 ▶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시하는 걸 넘어 직접 실천하며 ▶업무보다는 개인 시간 활용에 가치를 느낀다.삼성전자는 글로벌마케팅실 산하 ‘퓨처제너레이션랩’이라는 조직을 비롯해, 사업부별로 ‘젠Z랩’, ‘재미보드’, ‘맞장구 크루’ 등을 운영 중이다. 공룡 조직을 젊은 시각으로 바꿔보려는 움직임이다. 젠Z 타깃의 마케팅 방향을 제시하거나 젠Z 트렌드를 ‘교육’하는 게 이들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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