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었는데,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기일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섰습니다. 이 회장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재계 관계자들은 이 판결을 환영하며 삼성전자의 미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기일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섰습니다. 이 회장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경영권 승계의 정당성을 확인받은 이 회장이 삼성전자 를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구체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등기이사 복귀 등은 사법적인 리스크가 완전히 정리된 후에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재계 관계자는 '법원을 나서는 이재용 회장과 삼성 임원 모두 굳은 표정을 풀지 않았더라'며 '검찰의 상고 가능성이 있어 조심스러운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이제는 피고인들이 본래 업무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이 회장 변호인단 입장이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재계 단체들은 이 판결을 환영했습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2심 판결과 관련해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 글로벌 산업 지형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도 '이번 판결이 삼성전자는 물론 최근 한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반겼습니다.2017년 자동차 내 전자장치(전장·電裝) 자회사 하만 인수 뒤 9년째 멈춘 대형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2024년 2월 1심 무죄 판결 후 3월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대표이사는 M&A는 많은 사항이 진척돼 있다며 '조만간 주주들에게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1년 동안 로봇 스타트업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콜 옵션을 행사한 3,540억 원 정도가 눈에 띄는 투자였을 뿐이었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를 위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계자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12월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자리를 지켰는데 스마트폰·가전 사업을 총괄하는 DX부문 경영지원실장 출신의 박학규 사장이 사업지원TF에 합류하며 '정 부회장에 힘을 실어주는 인사'라는 해석이 나오는가 하면 반대로 '합병 2심 승소 후 삼성의 새 곳간 지기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그는 2016년 10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지만 국정농단 사태 연루 등으로 2019년 등기이사에서 물러났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재판이 3심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올해 복귀는 조심스러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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