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중도 보수' 발언에, 원내 보수 정당들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이념적 정체성을 '진보가 아니다'라며 '중도 보수로, 오른쪽을 맡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모두 이 대표를 비난하는 논평을 쏟아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유튜브 채널 과 한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이념적 정체성을"진보가 아니다"라며"앞으로 민주당은 중도 보수 로, 오른쪽을 맡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진보'라는 통념을 깨고,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셈이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검사 사칭'에 이은 '보수 사칭'. 지지율을 위해 정체성마저 내던지는 이재명 대표의 진심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실용주의를 내세워 우클릭 갈지자 행보를 하던 이재명 대표가 급기야 자신의 정체성까지 부인하기에 이르렀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시그니처 정책이었던 기본소득마저 내던지고 기업 주도의 성장 전환을 외치고, 반도체특별법에서 '주52시간 예외' 조항을 검토하겠다더니 슬쩍 빼버린 뒤 여당 탓을 하는 이 대표에게 조금이라도 국민에 대한 '진심'은 있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민주당은 지지율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으니 당과 자신의 정체성마저 부인하며 보수를 '사칭'하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동의하는 것인가? 국민 앞에 명확한 입장을 내놓길 바란다"라고 요구하며 논평을 마무리했다.임승호 개혁신당 대변인 또한 같은 날"'우리는 중도 보수'라는 이재명, 허경영도 이러지는 않았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이재명 대표의 가증스러운 가면극이 절정에 다다르고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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