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흑묘백묘론…탈이념·탈진영 통할까

다시 돌아온 실용주의자 李 “헛된 말·이념·진영은 필요 없어 이젠 실용주의로 완전 전환해야” 尹대통령이 내건 구호도 그대로 채택 친중 음모론 의식했나…순우리말로 설명

친중 음모론 의식했나…순우리말로 설명 탈이념과 탈진영을 내세운 ‘실용주의자 이재명’이 다시 돌아왔다. 경기도지사와 20대 대선후보를 지내며 강조해왔던 흑묘백묘론을 연일 얘기하고 있다. 조기 대선 국면을 앞두고 안정적이고 유능한 리더로서 이미지를 굳혀 중도·보수 표심을 끌어당기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헛된 말·이념·진영이 아니”라며 “이제는 탈이념·탈진영 실용주의로 완전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재명식 실용주의 대표 성과로는 금융투자세 폐지가 꼽힌다. 같은해 4월에는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서두르자며 흑묘백묘론을 꺼냈다. 백신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자 러시아산 스푸트니크 V 백신을 도입하자고 한 것이다.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면 러시아산 백신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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