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뵐 수 없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아니, 믿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애통해했다.
이재명 “당신 비춘 빛을 따라 여기까지 왔는데…”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자료 사진 “따로 만나자고 약속까지 했는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이 지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는 박 시장이 숨지기 사흘 전인 지난 7일 박 시장 쪽으로부터 ‘한번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대법원 판결 지연으로 이 지사의 마음고생이 심하다는 위로와 함께 자신이 직접 올 수도 있다는 제안이었다. 이 지사 쪽은 하지만 인권변호사 등 모든 면에서 선배인 박 시장이 경기도로 오기보다는 자신이 서울 쪽으로 가는 것이 도리라고 밝혔다. 이 지사 쪽은 9일 오전 일정을 맞추기 위해 서울시청 비서실에 전화를 걸었으나 박 시장이 출근하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고, 이날 밤 박 시장의 비보를 접했다.
일부 언론에서 이런 이 지사의 발언을 놓고 박원순 시장과의 갈등을 부추기는 듯한 기사를 내자 박 시장은 지난 6일 3선 2돌 기자간담회에서 “이 지사는 제 아우다. 자꾸 갈등을 유발하려고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특히 이 지사가 서울시의 좋은 정책을 가져온다고 말 한 데 대해 “서울시 것 다 보고 가져가서 더 잘하면 청출어람 아니냐. 서울시 정책은 오늘 발표하면 내일 벌써 전국에서 연락이 온다. 서울시 정책은 베껴가라고 존재하는 것이다. 세계적으로도 베껴간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지사는 “박 시장께서는 인권변호사로, 사회운동가로, 자치단체장으로 늘 선배였다. 당신은 늘 저보다 한 걸음 앞서 걸어오셨습니다. 당신이 비춘 그 빛을 따라 저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특히 “얼마 전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에 하신 이 말씀이 제게 남긴 마지막 말씀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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