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탄성... 6월에 아이들과 숲에 가야 하는 이유 용인시민신문 용인시민신문 이나경
한낮 집 안은 살짝 덥다. 그런데 거실 창으로 밖을 내다보면 나무들이 몸을 살랑거린다. 아니 살랑거림이 아니다. 좀 더 힘 있게 흔들린다. 기분 좋은 바람이 초록의 나무를 기운차게 흔든다. 그 모습에 반한 나는 창을 열어 집 안으로 바람을 들인다.
두껍게 바른 썬크림이 소용없어지는 햇빛 때문에 부랴부랴 나무 그늘로 몸을 숨긴다. 그 순간 청량한 숲의 기운이 온몸을 감싸준다. 7월이 아니라 조금만 덥고, 모기도 그리 많지 않고, 나무는 짙은 그늘을 만들어 주며, 바람은 적당히 불어 날씨는 더없이 맑다. 6월은 숲에 가기 딱 좋은 달이다. 6월 숲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나비가 배추흰나비다. 흰나비과 곤충으로 앞날개에 검은 반점이 2개, 뒷날개에 검은 반점이 1개 있으며, 수컷이 암컷보다 몸이 더 가늘고 희다. 알은 원추형이고, 애벌레는 녹색이며, 털이 빽빽하다. 애벌레로 15~20일이 지나면 번데기가 되고, 7~10일 후면 흰나비가 된다. 애벌레는 십자화과 식물을 먹고 산다."배추흰나비 애벌레는 무얼 먹을까요?" 아이들에게 물어보면"배추요~"하고 답을 한다. 3학년 친구들은 학교에서 배추흰나비 한 살이 과정을 배운다. 그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답이 다양하다."양배추요","케일이요"... 모두 십자화과 식물이다.
나비를 채집해서 관찰해볼 시간이었다. 잠자리채를 휘두르고 또 휘둘렀다. 나풀나풀 숲을 아무 근심 없이 날아다니는 나비는 쉽게 잡혀주지 않았다. 겨우 잡은 한 마리로 더듬이 모양, 눈 모양, 입 모양, 가느다란 다리도 관찰하고 다시 원래 있던 숲으로 날려 보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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