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
박상현 특파원=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트럼프 대처법'을 활용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집권 자민당 내에서 아베 전 총리와 대립해 정적 관계로 언급돼 왔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일 관계의 향방을 결정할 이번 회담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아베 전 총리의 트럼프 대응 방식을 공부했다.두 사람은 재임 기간이 겹친 약 3년 8개월 동안 정상회담을 14회 하고, 통화는 36회 했다. 함께 골프를 친 횟수도 5회에 이른다.이시바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 성격과 행동 원리를 분석한 결과를 기초로 외무성 간부들과 여러 차례 회의를 열어 정상회담에 임하는 자세 등을 논의했다. 이시바 총리는 아베 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설 때마다 일본의 대미 투자와 고용이 이전 회담과 비교해 얼마나 늘었는지 정리한 지도와 표를 제시했던 방식도 그대로 행할 계획이다.다만 일본 언론은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골프를 하지 않고 성격도 달라 두 정상 간 '궁합'이 잘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짚었다.하지만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모두 개신교 신자이고 지방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의기투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또 이시바 총리가 지방 활성화를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러스트 벨트로 대표되는 제조업 지역의 부활을 강조해 왔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미일 관계에서"미국에는 미국의 이익이 있고 일본에는 일본의 이익이 있다"며 대등한 관계를 주장하는 배경에는 그의 정치적 스승인 다나카 가쿠에이 전 총리와 가치관이 상대적으로 진보적이었던 부친 이시바 지로 전 돗토리현 지사가 있다고 보도했다.이시바 총리는 취임 이전에 미일 지위협정 개정, '아시아판 나토' 창설 등을 주장하며 비대칭적인 미일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쳐 왔다. 이시바 총리는 보수적인 정치 신념을 품었던 아베 전 총리와 자신이 다르다면서"간단히 '미국 만세'라는 마음이어서는 안 된다. 종속적인 외교에 저항감이 있다"고 과거에 말한 적이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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