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남부를 떠나는 피란민의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지상군 진격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하면서 중동 전역에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공습 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는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공격은 말 그대로 ‘말살 전쟁’(war of extermination)이며, 레바논의 마을과 도시를 붕괴하려는 파괴적인 계획'이라며 '유엔과 영향력 있는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침략을 억제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폭격이 집중된 레바논 남부에서는 안전한 북쪽으로 향해 떠나는 피란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 이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 전역에 폭격을 감행해 민간인을 포함해 20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레바논 남부 를 떠나는 피란민의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 은 지상군 진격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하면서 중동 전역에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양 측의 갈등을 완화하려는 국제 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느 때보다 전면전 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공습 수 시간 전 이스라엘은 레바논 주민들에게 “헤즈볼라의 무기가 있는 건물에 있다면, 속히 벗어나라”는 아랍어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측이 레바논의 통신 시스템을 해킹해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레바논 경제부처와 문화부 등에선 사무실 전체에 녹음된 메시지가 울려 퍼진 경우도 있었다.이스라엘 측은 “공습 지역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키려는 것”이라고 했지만, “민간인들은 이스라엘이 노리는 목표물에 어느 정도 거리에 있는지 알 수 있는 수단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레바논 정부도 전화·메시지 전송이 이스라엘의 ‘심리전’이라고 지적했다. 공포심을 조장하는 한편, 민간인 살상에 대한 면책을 노렸다는 주장이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에 거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프랑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한 다수 민간인 사상자와 실향민 수천 명이 나온 데에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레바논이 또 다른 가자지구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이스라엘 레바논인 사상자 레바논인 1191명 레바논 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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