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례 취소했다 전쟁 이후 첫 집회“확전 원치 않지만 필요 땐 싸우겠다”
“확전 원치 않지만 필요 땐 싸우겠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한국·이스라엘 친선협회 주최로 열린 이스라엘 연대 지지 모임에서 한 이스라엘 여성이 자신의 아들을 품에 안고 다독이고 있다. 연합뉴스
“매년 여름이면 친지들과 방문했던 가자지구 인근 이스라엘 남부 도시 스데로트가 이미 여러 차례 공격을 받아 상황이 심각하다. 팔레스타인과 테러리즘을 지지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하마스로부터 해방돼야 한다.” 2개월 전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온 캐나다 출신 유대인 아베카시스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이스라엘 지지’ 집회에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참여자들은 언제든 귀국해 참전할 뜻이 있다고 강조했다. 1년 전 한국에 와 국제관계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이스라엘 유학생 ㄱ씨는 이스라엘 ‘예비군’이다. 그는 한겨레에 “한국에서 하늘길이 막혀 있어 가지 못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 있는 예비군들은 대기하라고 군대에서 공지가 내려온 상황이지만, 부르면 언제든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나는 나라를 위해 죽을 각오가 돼 있다. 선조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죽어왔고, 그 유전자가 우리 안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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