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훈의 글로벌리포트] 중동의 운명 쥔 세 나라... 민간인 희생 이면에 자리 잡은 국제 역학관계
가자지구를 향한 이스라엘의 보복 조치가 날로 격화되고 있다. 23일 기준 양측이 발표한 사망자 수는 6100명을 넘었다. 이스라엘 사망자 다수는 하마스의 기습공격이 있던 첫날 발생했고 나머지 4700여 명은 이후 가자지구를 향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희생자들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를 포함한 주요 7개국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반면 브릭스 5개국은 G7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은 입장 차이를 보인다. 인도가 비교적 서구와 유사한 입장을 공유하는 반면 브라질, 러시아, 중국은 중립적 입장을 견지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다른 4개국보다 하마스 지지에 좀 더 경도돼 있다. 서방 정부들과 달리 다수의 학계와 언론에서는 이스라엘 극우 정부의 비합리적 국가경영에서 하마스 준동의 근본적 원인을 찾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십수 년 동안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를 끝없이 자극했고 하마스는 이에 비이성적 대응으로 맞섰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이스라엘 정부는 이를 구실 삼아 팔레스타인 완전 접수 시나리오를 가동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위험한 질주가 중동에서 서서히 발을 빼려는 미국에는 '봐도 못 본' 현실이었다. 특히 우크라이나전쟁에서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처지에 빠진 미국이 중동에서 취할 수 있는 행동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그나마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역사적 수교만 이뤄진다면 팔레스타인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만 가질 뿐이었다.
팔레스타인은 종교적으로 이란과 달리 수니파가 다수를 차지하는 곳이다. 그럼에도 이란이 하마스의 후원자 노릇을 하는 이유는 종교적 이유가 아닌 정치적 이유 때문이다.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대립, 페르시아계와 아랍계의 대립 속에서 중동의 패권을 다투는 페르시아계 시아파 국가 이란은 8800여만 명의 인구에도 불구하고 국가 단위에서 소수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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