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내년도 예산안이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가운데, 어제(11일) 야당 주도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통과되면서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예산안 관련 협상은 물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까지 진통이 예상되는데요.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유진 기자! [...
예산안 관련 협상은 물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까지 진통이 예상되는데요.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대통령실 공식 입장이 아직 안 나왔는데, 여당이 수용하지 말라고 대통령실에 건의한 것으로 보이죠?어제 오후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비공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에 따른 후속 대응과 예산안 협상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앞서 어제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본회의 전 기자들을 만나 해임안을 대통령이 받아들일 리 없고, 즉각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다만 야당이 일방적으로 국정조사를 끌고 갈 경우 여당도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보이콧'에 나설지는 좀 더 논의한 뒤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해임건의안 처리와 국정조사는 별개라는 입장인 만큼, 여당이 참여를 거부하면 야 3당만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국민의힘 측 위원들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일단은 야당 위원들만 오늘 오후 비공개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다만 국조특위 김교흥 야당 간사는,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대화 가능성을 열어 놓았습니다.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이 처리된 어제는, 여야 간, 물밑 협상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양쪽 모두 서로 더 양보할 것이 없다고 판단하는 등 협상이 쉽지 않다고 전했습니다.민주당은 여당과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경우 준비한 감액 중심 수정안을 제출하겠다는 계획입니다.국회선진화법이 도입된 뒤 처음으로 정기국회 기간 내 합의에 실패한 만큼 여야가 약속한 오는 15일까지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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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한 이태원 참사 유족들 '진상 규명, 시간이 없다'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이상민 장관 해임안 가결 소식에 당연하다면서 신속한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법대로 하자는 대통령의 원칙이 이번 사건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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