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암호화폐의 겨울'이 더 혹독한 세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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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암호화폐의 겨울'이 더 혹독한 세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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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암호화폐 하락세에는 과거와는 다른 양상도 보입니다. 당시의 하락이 주로 비관론의 영향을 받은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서 비롯됐다면, 현재의 충격은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간 연결고리에 의한 구조적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암호화폐가 2018년에 이어 또다시 대세 하락의 시점을 맞았다. 지난해 11월, 약 6만9,000달러로 고점에 달했던 비트코인은 현재 2만 달러에서 버티고 있다. 이더리움은 4,900달러에 육박했지만 현재는 1,100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5월 중순, 한국산 코인 테라와 루나가 붕괴한 후, 암호화폐 시장의 윤활유 역할을 하던 디파이 업체들이 줄줄이 위기에 빠져들었다. 그야말로 '암호화폐의 겨울'이다.

이번 암호화폐 하락세의 1차적 이유로 지목되는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움직임이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직후 금융 시장이 충격을 받자 대대적으로 돈을 풀었던 연준이 올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긴축 정책으로 돌아섰다. 지난 3월 0.25%포인트에서 5월엔 0.5%포인트에 이어 6월엔 0.75%포인트까지 속도도 더 높이고 있다. 물론 현실은 정반대였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4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찍은 5월에 암호화폐 시장은 테라·루나 사태의 충격에 휘청였다. 뉴욕대 상하이캠퍼스의 로드리고 지단 교수는"미국 CPI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률에는 아무 관계가 없다"면서"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회피 자산으로 거론하는 것은 거짓 주장"이라고 말했다.이번 암호화폐 시장 충격은 암호화폐 자체에 대한 투기적 수요 감소뿐 아니라 디파이 업체의 연쇄 붕괴로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의 블록체인 기업인 테라폼랩스가 발행해 '한국산 코인'으로 불리는 스테이블코인 테라USD와 암호화폐 테라가 동반 붕괴했을 때만 해도 이는 특정한 코인의 위기로만 인식됐을 뿐이었다.

③탈중앙화라더니? 신뢰 날려먹은 운영자들앨릭스 마신스키 셀시어스네트워크 대표는 '월가와의 투쟁' '탈은행' 등의 구호를 내세우며 암호화폐 시장의 탈중앙화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유튜브 캡처 셀시어스의 설립자인 앨릭스 마신스키 또한 권 대표와 비슷한 이유로 비판을 받고 있다. 셀시어스는 12일 돌연히"시장 불확실성" 때문에 인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는데, 마신스키는 바로 전날인 11일까지만 해도"셀시어스는 수십억 달러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 위기는 없다"면서"FUD와 거짓정보를 그만 퍼트려라"라고 주장하고 있던 터였다. 마신스키는 평소"은행을 떠나라""월가로부터 부를 빼앗아 와라" 같은 '민중적'인 구호까지 내걸며 탈중앙화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해 온 인물이라 배신감이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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