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사우디 관계복원에 중동 아랍국 환영…이스라엘은 '떨떠름'
11일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중동 아랍 국가들은 사우디와 이란의 관계 정상화가 지역 안정에 의미 있는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사우디와 함께 대표적인 아랍 국가로 꼽히는 UAE는 지난해 11월 6년여 만에 주이란 대사를 다시 보내는 등 관계 회복 절차를 밟아 왔다.
안와르 가르가쉬 UAE 대통령실 외교 부문 고문은 트위터에"이번 합의를 환영한다. UAE는 '좋은 이웃'의 개념을 정립하고 모두를 위한 안정적인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긍정적인 대화와 소통이 필요한 것을 믿는다"고 썼다.2016년 사우디는 이란의 반대에도 시아파 유력 성직자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이에 반발한 이란 내 일부 시아파 무슬림들은 테헤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을 공격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양국은 외교 관계를 끊었다.이라크는 외무부 성명을 통해"새로운 페이지가 열렸다"며 환영했고,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모두를 위한 '윈-윈'으로 지역과 세계 안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이란 테헤란 도시에서 시민이 이란·사우디아라비아 관계 정상화 신문 기사를 읽고 있다. 2023.3.11 [email protected].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는"지역 안보와 안정을 강화하는 중요한 단계"라면서"특히 양국 공동의 이익을 긍정적으로 추구하는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친이란 성향의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양국의 관계 회복은 중동의 이익이며, 관계 정상화는 새 지평을 열 것"이라며 치켜세웠다.반면, 이란의 최대 적성국인 이스라엘로서는 이번 합의가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없다.'아브라함 협약'을 계기로 바레인, UAE와 군사적 협력 체계를 구축한 이스라엘은 사우디와 관계 강화로 이란에 맞설 '중동판 나토'를 추진했다.
야권 지도자인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는 트위터에서"이스라엘 정부의 총체적이고 위험한 외교 정책 실패"라며"이는 이란에 맞서 우리가 구축하기 시작한 지역 방어벽의 붕괴를 의미한다"고 날을 세웠다.[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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