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러 이어 볼리비아에도 드론 지원?…양국 군사협정 체결
지난 18일 이란 테헤란을 찾은 볼리비아 국방장관 이재림 특파원=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무인비행장치를 공급해 서방의 제재 대상에 오른 이란이 이번에는 볼리비아와 드론 지원을 포함하는 군사협정을 체결했다.
26일 볼리비아 일간지 엘데베르와 엘디아리오에 따르면 에드문도 노비요 볼리비아 국방부 장관은 전날 라파스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 국방부와의 협정 내용에 대해 보고했다. 노비요 장관은"지난 20일 모하마드 레자 아쉬티아니 이란 국방부 장관과 테헤란에서 만나 밀수, 마약 밀매, 나노과학 기술, 사이버 보안 시스템 등에 대한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며 관련 양자 협력 협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노비요 장관은"지상과의 통신 시스템 등 이란 측에서 보유한 드론 기술을 우리에게 보여줬다"며"드론이 캡처한 이미지를 통해 마약 밀매 또는 밀수와의 전쟁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볼리비아 국방부는 또 강 지역 순찰을 위한 선박, 해킹 방지를 위한 사이버 보안 시스템, 헬기·항공기 정비 기술 등에 대한 이란의 지원도 기대했다.러시아에 드론을 공급한 것과 관련, 유럽연합을 비롯한 서방 세계의 규제를 받는 이란 입장에서 이번 협정은 남미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디딤돌로 작용할 수 있다.
앞서 볼리비아는 2005년에 중국산 휴대용 견착식 지대공 미사일 20여기를 미국 지원으로 폐기한 적 있는데, 루이스 아르세 정부가 이번에 유사한 형태의 미사일을 이란에서 새로 도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노비요 국방부 장관은 또 인구 조사를 위한 정밀 지도 제작을 위해 이란의 지형 탐사 기술력을 도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내비쳤다. 이에 대해 곤살레스 산체스 데로사다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을 지낸 카를로스 산체스 베르사인 변호사는 엘데베르 인터뷰에서"우리가 보유한 리튬을 내줄 수 있는, 반역 같은 협정"이라고 힐난했다.베르사인 변호사는"이란과의 이번 협정에서 핵심은 리튬"이라며"볼리비아의 국익을 위한 게 아니다. 쿠바와 베네수엘라에나 도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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