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과방위] 박민 사장 후보자 임명 위한 포석 의혹... 민형배 "KBS 이사로 부적절"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급한 '이런 분'은 이동욱 KBS 이사였다. 최근 임명된 이 이사는 기자 시절 광주민주화운동과 4.19 혁명을 폭동이라고 규정하는 등 최근까지도 사회적으로 합의된 역사와 동떨어진 인식을 보이고 있다. 이에 김덕재 KBS 부사장도 이 이사 임명에"잘 이해가 안 된다"고 비토한 것.
민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 부사장에게"최근 KBS 파행의 원인 제공자인 이동욱 이사가 1996년 4월호에 쓴 '광주사태 관련 10대 오보 과장'"이라며"지금 이런 내용이 오늘날 KBS에서 보도될 수 있느냐"고 물었다.이에 민 의원은"그렇다. 지금 이런 내용은 나갈 수 없다"며"왜냐면 전혀 사실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가 쓴 '광주사태 관련 10대 오보 과장' 제목의 기사는 ▲계엄군의 중화기 사용 ▲계엄군의 성폭행 ▲교도소 학살 ▲탱크 진압 등과 관련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됐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계엄군의 무자비한 시민군 제압 사실을 축소한 것이다.
더해 이 이사는 2013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갑제 현대사 강좌'에서"다수 선량한 시민들이 소수 선동가에 의해 선동당한 것으로 이것이 광주사태의 실제 본질"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이 이사는 2020년 KBS 이사에 지원했지만 임명되지 못했다. 민 의원은 이를 지적하며"이분은 KBS 이사 임명이 거절된 적이 있다. 그 이유는 오늘날과 똑같다"며"5.18과 관련해 편향된 인식 때문에 KBS가 정쟁에 휘말릴 수 있어 거부된 것 아니냐. 알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KBS 이사회의 박민 KBS 사장 후보자 임명 제청 과정에서'여권 추천 이사 바꿔치기' 논란이 일었다. 여권 추천 이사 6명 가운데 김종민 이사가 박 후보자 동의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 알려진 뒤 돌연 사임했다. 이후 이 이사가 빈자리를 꿰찬 뒤 박 후보자 임명 제청이 이뤄진 것.
박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법조언론인클럽 회장을 지내는 등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로 알려졌다. 박 후보자를 임명하기 위해 이 이사를 임명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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