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vs 중·러·아랍 대치
미국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일시적인 전투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했으나 중국·러시아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어 러시아가 만든 ‘휴전’ 결의안이 제출됐지만 이번엔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통과를 막았다.
유엔 무대에서 이스라엘을 옹호해온 미국이 이런 내용을 담은 것은 가자지구에 대한 연이은 폭격으로 인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막아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압박이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지금은 국제사회와 안보리, 우리 모두에게 시험의 순간”이라며, 인도적 지원 기관들과 협의한 내용이고 민간인 보호도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중·러 등은 반대의 이유로 휴전을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장쥔 주유엔 중국대사는 “이 초안은 싸움을 끝내는 휴전에 대한 세계의 강력한 요구를 반영하지 않았고,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장 대사는 “지금 시점에 휴전은 단지 외교적 용어가 아니라 많은 사람의 삶과 죽음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안보리가 거듭된 표결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것은 ‘전투 중단’과 ‘휴전’ 중에 무엇을 택할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갈리기 때문이다. ‘전투 중단’은 구호품 공급을 위해 일시적으로 공격을 중단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휴전’은 공식적이고 장기적인 공격 중단을 의미한다고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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