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의 괘종시계가 오전 9시 30분에 멈춘 이유 장흥해동사 안중근사당 장흥문화관광 안중근의사 장흥만수리 이돈삼 기자
빈 수레가 요란하고, 속에 든 것 없는 사람이 거드름을 부린다. 아는 것 많은 사람은 결코 남 앞에서 자랑하거나 허세를 부리지 않는다. 속이 꽉 찬 사람은 부러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도 어디서나 빛이 나는 법이다. 지역도 매한가지다. 인지상정이다.
그해 10월 27일 안 의사의 딸 현생과 조카 춘생이 참석한 가운데 위패 봉안식이 열렸다. 딸은 영정을, 조카는 위패를 모셨다. 전국에서 1만여 명이 찾아와 안 의사의 애국혼을 기렸다. 영정과 위패를 앞세운 행렬이 장흥읍내 동교다리를 건너는 모습과 봉안식을 마친 참가자들의 기념사진을 해동사에서 볼 수 있다. '네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네 한 사람의 것이 아니다.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진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다른 마음 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걸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문창살 아래로 태극 문양이 장식된 사당에는 안 의사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져 있다. 오른쪽 벽에는 바늘이 오전 9시 30분에 멈춘 낡은 괘종시계가 걸려있다. 1909년 10월 26일 안 의사가 하얼빈역에서 총으로 이토 히로부미를 쏜 시각을 가리키고 있다.
마을회관 앞에 팽나무와 느티나무 고목이 서 있다. 옆으로 만수저수지가 자리하고 있다. 1950년대에 쌓은 저수지다. 극심한 가뭄에도 저수지를 가득 채운 물이 주민들의 농사 걱정을 덜어준다. 저수지에는 청둥오리 무리가 한가로이 떠다니고 있다. 힘찬 날갯짓으로 물 위를 나는 시범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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