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대한의사협회(의협)가 간호법안 상정은 의대증원과 관련한 갈등 사태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지금까지 수술 보조를 포함한 진료지원 간호사 역할은 불법이었으나 정부는 제도화를 통해 간호사가 응급환자들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이나 약물 투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2024.3.10 [email protected]의협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간호법안 재발의와 국회 보건복지위 상정, 법안소위 회부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적인 법안 철회를 촉구한다"며"작년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되며 폐기된 법안을 야당은 물론 여당까지 다시 발의했다는 점에서 14만 의사들은 분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은 윤석열 정부가 촉발한 의료농단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에도 부족할 판에 오히려 강 건너 불구경하다가 이제 와서 간호법이라는 기름을 붓고 있다"며"정치권이 직역 간, 국민들 간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의협은"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며 유관 직역 간의 과도한 갈등과 국민 건강에 불안감을 초래해 충분한 협의와 국회의 숙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이런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며"그런데도 다시 갈등 상황을 유발하려는 정부와 국회의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간호법안 재발의는 무면허 의료행위를 조장해 보건의료 체계의 붕괴를 일으키고 보건의료계 직역 간 갈등과 반목을 심화시킬 뿐"이라며"간호 직역 진료 보조업무 범위를 하위법령에서 정하도록 위임하고 투약 등을 포함한 의료행위에 대해 포괄적 위임받아서 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 간호법은 환자들과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들 법안은 의료법에서 간호 관련 내용을 따로 떼 간호사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간호사 근무 환경과 처우를 개선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여당 발의 법률에는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간호사의 진료지원 업무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간호법 거부권 행사 관련 성명 발표하는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김도훈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앞에서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3.5.16 [email protected]서울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 교통 통제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전공의 안 돌아오는데…의정 갈등에 정치권 '공공의대'로 가세(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다섯 달째 이어지는 의료 공백 상황에서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는 가운데 이번엔 야권을 중심으로 공공의대 설립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전공의 대표 “의협 회장 유감…범의료계 대책위 불참” 양 단체 갈등 공개 폭발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에게 유감을 표하며 범의료계 대책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의협 중심의 의료계 ‘단일대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경향의 눈]불통과 불신, ‘윤석열식 의료개혁’의 끝은?의사들의 대규모 휴진에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면허 정지, 구상권 청구 검토 등 또다시 강수를 빼들었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추가 휴진을 예고하자 정부는 의협 해체까지 거론했...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전공의 대표 '범의료계협의체 거절…공동위원장 들은바 없어'(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전공의단체 대표가 대한의사협회(의협)의 범의료계 대책위원회(범대위) 구성 제안을 거절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집단 휴진' 의료계에 칼빼든 공정위…의협 현장조사(종합2보)(세종=연합뉴스) 박재현 기자=의료계 집단 휴진을 주도한 대한의사협회(의협)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화성 아리셀 화재 참사' 애도 이어지는데, 화성시의회 철문 잠그고 '파행'국민의힘 원구성 갈등에 쇠사슬로 입구 걸어 잠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