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컬링 세계선수권 본선를 밟지 못한 아쉬움을 딛고 의성고등학교 컬링 선수들이 '올림픽 경기장'을 미리 밟는다. 의성고등학교 남자 컬링 선수들은 8일부터 핀란드 로흐야에서 열리는 주니어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대회에 출전했다. 선수들은 예선 대회에서 3위 안에 들면 출전할 수 있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의성고등학교 남자 컬링 선수들은 8일부터 핀란드 로흐야에서 열리는 주니어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대회에 출전했다. 선수들은 예선 대회에서 3위 안에 들면 출전할 수 있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출전을 노린다. 본선 대회는 2025년 4월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도 남자 주니어 컬링 대표팀으로 선정됐던 의성고 선수들은 B대회에 출전했지만 승격에 실패하면서 2년 연속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본선을 밟지 못했다. 지난 1월 열린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에서도 의성고에서 두 명의 선수가 출전했지만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의성고등학교 남자 컬링팀의 지난 시즌은 아쉬움 자체였다. 2023년 퓌센 대회에서 당시 남자 대표팀이 9위로 강등하면서, 2023년 말 열리는 세계 주니어 선수권을 출전하기 위해서는 예선 대회, 즉 B대회에서 꼭 승격을 이루어야 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B대회에서 9위에 그치며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이어 한국에서 열리는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서 김대현·권준이 선수가 대표팀으로 선발되면서 '의성고·의성여고 연합 대표팀'이 꾸려졌는데 4승 3패를 기록하며 최종 순위 10위에 그쳤다. 그런 아쉬움을 딛고 지난 10월 열린 주니어 컬링 대표팀 선발전에서 의성고 선수들은 단 한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고 우승했다."본선 진출, 꼭 이뤄내고 싶습니다"이정우 선수는 지난 주니어 대표 선발전에서 2연패를 달성한 것에 대해"이번 시즌 시작하기 전에 팀 목표를 주니어 대회 2연패로 정했다"면서"밤에 잠 자기 전에 우승하는 생각만 하다가 잔 적도 있었고, 우승하는 상상도 하고 그랬다"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이 끝나고 사실 많이 힘들었다"고 지난 1월을 떠올린 김대현 선수. 김 선수는"특히 중요한 드로우에서 실수를 했던 것이 아쉽다. 많은 관중들 앞에서 실수했던 것이 처음이라 더욱 그랬던 것 같다"고 지난 경험을 곱씹었다.권준이 선수는"작년에는 우리가 작년에 본선을 못 갔는데, 보완해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신은준 선수 역시"컬링 공부도, 훈련도 많이 했다. 본선에 다시 진출해서 꼭 쟁쟁한 팀들과 겨뤄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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