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봉, 민주주의의 새로운 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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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으로 연말이 우울하지만, 새해는 희망으로 힘차게 열어갈 힘이 필요하다. 얼마 전 경험한 응원봉 시위에서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보았기에 이를 공유하고자 한다. 지난 12월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를 염원하는 수많은 시민들이 국회의사당 앞에 모였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 ...

지난 12월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를 염원하는 수많은 시민들이 국회의사당 앞에 모였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 투표에 불참하면서 대통령 탄핵 의결은 무산되었다. 국회가 탄핵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자 실망과 분노가 현장을 가득 메웠다. 나는 구호를 외치며 한참 자리에 앉아 있다가 허탈한 마음으로 일어섰다. 귀가하려는 이들을 따라 천천히 뒤로 걸어 나갔다.

그동안 세대 담론은 이 세대를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개인주의적 성향, 협력 능력 부족, 정치적 무관심, 근로 의욕 부족 등이 자주 언급되던 특징이다. 그러나 응원봉 시위는 세대 담론이 크게 주목하지 못했던 이들의 잠재력을 드러냈다. 비상계엄 선포라는 국가적 재앙에서도 이들은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이러한 태도는 이들의 성장 환경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셋째, 이들은 일상의 민주주의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였다. 학교 폭력 방지법, 학생인권조례, 직장 내 미투 운동 등을 거치며 억압과 권위주의에 맞선 저항을 일상에서 겪었다. 광장의 민주주의보다 어려운 생활 속 민주주의를 어느 정도는 체험한 세대이다.

이러한 위험성을 경계하며, 신뢰와 환대, 존중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사회 비전을 꿈꾸고 실현해야 한다. 이를 위한 각 세대가 맡아야 할 역할이 있다. 젊은 세대는 개인주의와 탈정치화를 넘어 민주사회의 성숙한 주체로서 역할을 더 확대해야 한다. 자본주의의 경쟁 속에서 자랐지만, 협력과 연대의 대안 사회를 창조해가는 문화적 힘을 축적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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