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투혼에 128년 전 기사 찾고 '유레카'…역사 되살린 노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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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투혼에 128년 전 기사 찾고 '유레카'…역사 되살린 노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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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근대 건축을 전공한 김종헌 배재대 교수에게는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작업 일지' 7권이 있다.

그 속에는 2015년 8월부터 약 2년간 미국 워싱턴DC에 머무르며 느낀 감정부터 설계부터 시공까지의 건축 공사 과정, 사람들과 주고받은 수많은 명함이 담겨 있다.1893년 공사관 건물 모습김 교수는 1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초대 주미전권공사인 박정양도 미국에서의 경험을 담은 '미행일기'를 남겼다며"공사관과 관련한 순간순간을 기록했을 뿐"이라고 회상했다.

그의 손길이 곳곳에 묻어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지난 9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미국의 국가사적지에 등재됐다.2013년부터 약 5년간 진행된 공사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공사관이 처음 들어섰을 당시인 19세기 모습은 비교적 온전히 남아있었으나 군인 휴양시설, 화물운수노조 사무실 등으로 쓰이며 곳곳이 변형돼 있었다.여러 차례 도면을 검토하고 밤낮으로 작업에 몰두했던 김 교수는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다.복원 공사를 하면서 하인이 쓰던 전용 계단 흔적을 찾아내 그대로 남겨둔 것도 의미가 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왼쪽부터 1893년 미국 헌팅턴도서관 소장 사진, 2012년 건물 매입 직후 모습, 2014년 복원공사 전 건물 앞 수목 제거 후 모습, 2018년 공사 후 모습 1893년에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헌팅턴도서관 소장 사진은 모두 흑백으로 돼 있다. 가구, 벽지, 카펫 등의 형태는 확인할 수 있지만 정확한 색을 알기 어렵다는 의미다.

김 교수는"공사관은 과거의 한 장소가 아니라 오늘날에도 한국을 느낄 수 있는 중요한 장소"라며"한미 관계의 역사를 발굴하고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중심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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