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 휠체어 밀어줬다...국민포상 수상자, 8년만에 대통령 오찬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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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호 수상자는 올해 101세를 맞이한 손재한 '한성 손재한 장학회' 명예이사장이었습니다.\r국민추천포상 윤석열 대통령

704억 원 상당의 자산을 무상출연해 장학회를 설립하고 10여 년간 장학생을 후원해온 한성 손재한 장학회의 손재한 이사장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한 뒤 자리까지 직접 휠체어를 밀며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8년 만의 점심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대통령실 청사 2층 자유홀에서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을 갖고 19명의 수상자 및 그 가족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했다. 나눔을 실천한 이웃을 국민이 직접 추천해 수상자를 선정하는 국민추천포상은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했다. 하지만 대통령이 직접 시상을 한 경우는 다섯 번, 수상자와 오찬을 한 건 2014년이 마지막으로 세 번에 불과했다. 국무총리가 대신 수여하는 것이 관례에 가까웠다. 정부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이런 분들에게 최소한 식사라도 모셔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수여식과 오찬 행사가 함께 잡혔다”고 전했다.

이날 1호 수상자는 1922년생으로 올해 101세를 맞이한 손재한 ‘한성 손재한 장학회’ 명예이사장이었다. 손 이사장은 2013년 재산 700억원을 출연해 과학 인재를 후원해왔다. 손 이사장이 휠체어를 타고 연단에 오르려 하자 윤 대통령이 마중 나가 허리를 숙였다. 윤 대통령은 손 이사장에게 수상자들 가운데 최고등급 훈장인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한 뒤 직접 휠체어를 밀어 오찬 테이블로 안내했다. 손 이사장은 떨리는 목소리로 “감사하다”며 “제 소원은 한국인 과학자가 노벨 과학상을 받으면 그에게 한성 손재한 과학상을 수여하는 것”이란 소감을 전했다. 손 이사장은 이 자리에 참석하기 위해 건강 검진까지 받았다고 한다.경남 산청군 성심원에서 42년간 한센인과 장애인의 아픔을 어루만진 스페인 국적의 유의배 신부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사회자가 축하 인사를 요청하자 “제가 축사 인사를 할 것이 아니라 국민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법과 제도만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다. 여러분의 희생, 헌신, 봉사가 우리 사회를 여기까지 발전시켰다”고 재차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모든 테이블을 찾아 수상자와 일일이 악수를 했다. 한 수상자는 대통령실에 “윤 대통령이 축하가 아닌 감사를 표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졌다”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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