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이 생각하는 홍범도의 '죄목'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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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의 히,스토리] 홍범도와 자유시 참변

▲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교내뿐 아니라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고 홍범도 장군 흉상에 대해서도 필요시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고 홍범도 장군 흉상 모습. ⓒ 연합뉴스

그래서 자유시 참변에 동원된 부대는 극동공화국 군대이지 소련 군대가 아니었다. 2021년 10월 에 기고된 신주백 전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의 논문 '독립전쟁과 1921년 6월의 자유시 참변'은"원동공화국 제2군단 제29연대 소속 병력 1만여 명"이 자유시 참변에 동원됐다고 기술한다. 자유시 참변을 무조건 소련과 연결하는 것은 부정확하다.국방부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것은 그뿐만이 아니다. 자국 경내에서 무장해제를 요구한 극동공화국에 대해 한국 독립군 일부가 저항해 발생한 자유시 참변 과정에서 홍범도가 무슨 일을 했는지도 정확히 설명하지 않았다."자유시에 있던 독립군을 몰살시켰던 자유시 참변과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이 있음"이라는 입장문은 홍범도가 극동공화국의 앞잡이가 되어 독립군 장병을 살해한 듯한 느낌을 준다.

이성을 상실한 일본군은 독립군을 못 찾으면 한국 교민이라도 살해했다. 이 당시, 압록강·두만강 너머에서 일본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은 대단했다. 홍범도가 부대 일부를 자유시로 옮긴 것은 교민들의 신변을 지켜주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봉오동 전투의 영웅인 그로서도 당시의 일본군 기세는 부담스러웠다. 누차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박일리아 등 상하이파 독립군 측에서 별다른 반응이 없자, 군정의회 측에서는 급기야 무력의 행사를 결정하였다. 1921년 6월 28일 깔란다리시윌리와 오하묵은 자유대대 및 러시아 적군 29연대를 동원하여 사할린 의용대로 불리우던 박일리아 진영을 포위하고 공격하는 참극을 빚고 말았다."

국방부 입장문은 참변 뒤에 홍범도가 군사재판위원이 된 것을 문제 삼았지만, 이는 문제 될 것이 전혀 없었다. 현지 공권력과 이르쿠츠크파가 일으킨 참변을 사법적으로 수습하는 데는 홍범도가 적임인 측면이 있었다. 자유시 참변과의 관련성 여하를 떠나 그가 공산주의자들에게 의존하고 소련 땅에 정착한 것을 문제 삼는 지적도 있다. 이 역시 모순에 찬 지적이다. 숱한 고려인들이 바로 그 같은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서글픈 역사를 외면한 채 이를 홍범도 한 사람의 문제로 몰아가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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