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30%선 깨져...28%만 “잘 한다”

결국,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2개월여 만에 20%대로 추락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62%로 나타났다.정기적인 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6월 첫째 주와 둘째 주 때 53%를 찍은 뒤 계속 하락하고 있다. 6월 셋째 주 49%, 6월 넷째 주 47%, 6월 다섯째 주 43% 등으로 하락했고 7월 첫째 주 때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한 후 7월 둘째 주 때 32%까지 하락했다. 7월 셋째 주에는 직전 주 지지율을 유지했으나, 이번 7월 넷째 주 조사에서는 30%대를 지키지 못했다.

특히 20·30·40 세대에서 지지율이 매우 낮게 나타났다. 18~29세 응답자층에서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였고, 30대와 40대에서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17%인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에서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7%에 그쳤으며, 60대에서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0%로 40%대를 겨우 유지했다. 70대 이상은 48%로 절반의 지지율이 깨졌다.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 21%는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를 꼽았다. 그 외 ‘경험·자질 부족 및 무능함’,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독단적·일방적’ 등을 이유로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답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에서는 ‘공정·정의·원칙’이 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관·소신’, ‘경제·민생’, ‘전 정권 극복’ 등의 순으로 긍정 평가 이유가 조사됐다.

윤 대통령이 여당 원내대표와 평소 사적인 대화를 텔레그램 등으로 주고받고 있었다는 점과 평소 “당무에 관여하지 않겠다”던 발언과 달리 여당 원내대표와 당무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다는 점,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는 발언의 가벼움 등이 여론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외에도 반대 여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을 강행하고, 반발하는 경찰들에게 ‘쿠데타’라고 하는 등 거친 언사를 한 점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갤럽 자체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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