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근 특전사령관, 윤 대통령과 두 번째 전화통화 사실 여부 밝혀
곽종근 육군특전사령관 이 비상계엄 선포 당일 ‘ 707 어디쯤이냐’ 묻는 윤석열 대통령의 전화통화를 받은 이후 또 한 번 윤 대통령으로부터 전화가 온 사실을 새롭게 밝혔다. 두 번째 통화 사실을 밝히기 꺼려 하던 곽 사령관은 야당 의원의 간곡한 호소에 두 번째 통화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특전사령관에게 무엇을 지시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계속 망설이다가 끝내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곽 특전사령관는 먼저 ‘지난 6일 밝힌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는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의 질의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 당시 707 특수임무단 이 헬기를 타고 공중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제게 ‘비화폰’으로 전화해서 ‘그 부대가 어디쯤 가고 있느냐’라고 물었고, 제가 ‘국회로 이동 중입니다’라고 말했고, ‘알았다’고 해서 바로 끊었다.”여기까지만 듣고 보면, 윤 대통령이 ‘ 707 특수임무단 ’의 위치만 물었던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김현태 707 특수임무단 단장도 국회에 출석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곽 사령관으로부터 당시 임무 수행 중 20여 통의 전화를 받았으며, 국회의원들이 150명 이상 모이면 안 되기 때문에 빨리 들어가서 끌어내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임무와 관련해 “무기사용제한 지시는 별도 없었다”며 “대규모 대테러작전이었다”라고 밝혔다. 김 단장의 답변 과정에서, 국방위 회의장 구석에 앉아 있던 이상현 제1공수여단장은 눈물을 흘렸다. 이 장면을 찍기 위해 사진기자들이 몰리면서 김 단장의 답변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 여단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작전 대상이 민간인이라는 것을 알았다”라며 “대테러작전인 줄 알았다”고 밝힌 바 있다.
비상계엄 선포 단장 707 곽종근 육군특전사령관 특수임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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