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열린 강제징용 배상 관련 토론회에서 한국과 일본 시민단체들이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원했던 건 돈이 아닌 사과”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강제징용 피해자분들은 돈 액수에 대해서는 어떤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며 “배상 소송의 원고로 참여하고 일본과의 소송에서 이기고 싶었던 이유는 일제 식민지에서 태어나 겪은 굴욕적인 경험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제3자 변제를 추진해 복잡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 일본 기업은 강제징용을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 정치적으로 해결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일본 전범기업의 참여 없이 한국 기업의 자금으로만 배상 문제를 해결하는 ‘제3자 변제안’을 내놨다. 한·일은 지난 3월 도쿄 정상회담부터 두 달여 동안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일본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별다른 사과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이를 두고 학계에서는 “실익이 없는 굴욕외교”라는 비판이 나왔다. 강제징용 피해자 이춘식 할아버지와 양금덕, 김성주 할머니 등은 지난 3월13일 기자회견에서 정부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고 일본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같은 달 21일 오히려 “우리 사회에는 배타적 민족주의와 반일을 외치면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세력이 엄연히 존재한다”며 일본 정부의 추가 사과가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에 오구치 아키히코 변호사도 “일제의 강제징용은 인권의 문제”라며 한국인 피해자 측의 입장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오구치 변호사는 일본 야스쿠니신사에 무단으로 합사된 한반도 출신 군인·군속의 유족이 이들을 합사 대상에서 빼달라며 일본 법원에 제기한 소송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국민 85% “일본 오염수 투기 반대” 연령·지역·정치성향 상관없었다환경운동연합 “윤 대통령, 국민 여론에 어떻게 답할 텐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고기 쏜다... 이 선생님에겐 따로 들어오는 돈이 있다고기 쏜다... 이 선생님에겐 따로 들어오는 돈이 있다 오마이뉴스_원고료 감사합니다_독자님들 오마이뉴스_시민기자되면_좋은_일 글써서_돈벌기 같이_글써요. 홍정희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충재 칼럼] 후쿠시마 시찰단, 대통령에게 '노'라고 말하라[이충재 칼럼] 후쿠시마 시찰단, 대통령에게 '노'라고 말하라 이충재_칼럼 이충재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도쿄서 강제징용 소송 토론회…'원고가 원했던 것은 사죄' | 연합뉴스(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일본 도쿄에서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제징용 배상 소송과 관련한 토론회가 열렸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① 누구든 당할 수 있다…연간 피해 5천억 | 연합뉴스[※ 편집자 주=2006년 국세청 사칭 전화를 받은 피해자가 돈을 송금한 국내 1호 보이스피싱 사건 이후 현재까지 피싱 범죄는 진화를 거듭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수억대 벤츠 타면서 보증금은 못 준다니…이번엔 대전 ‘전세사기’대전에서도 세입자들의 보증금을 자본금 삼아 법인을 세운 뒤,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사업을 벌인 임대인이 수억원 상당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피해자들은 “법인 이사들은 수억원짜리 벤츠를 리스로 타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