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9일 “20여년 동안 수감 생활하게 하는 건 과거의 전례에 비춰 안 맞지 않나”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가능성을 내비쳤다.
권성동 “더 기용 안한다고 했다” 발언과 배치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대통령 후보 시절 MB 사면 필요성을 말했는데 지금도 변함이 없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전날 같은 질문에 “지금 언급할 문제가 아니”라고 말을 아꼈으나 하루 만에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건강상 이유로 검찰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이로 인해 윤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8월 광복절 사면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주자 시절이던 지난해 11월 와의 인터뷰에서 “ 댁에 돌아가실 때가 됐다”며 “국민 의견을 듣고 잘 설득해 사면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당에서도 사면론을 띄우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친이명박계 출신으로, 윤 대통령의 측근이다. 윤 대통령은 또 검찰 편중 인사 논란과 관련해선 “필요하다면 또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같이 검찰을 그만둔 지 벌써 20년이 다 된 분들을 검찰 출신이라고 하면 어폐가 있지 않나”라며 “법률가들이 가야 하는 자리에만 배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권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 당분간은, 더 이상 검사 출신을 기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한 바 있는데, 이와는 어긋나는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어제 제가 통화를 했다”며 “ ‘더 검사 출신을 쓸 자원이 있냐’고 하니까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달 말로 예정된 나토 정상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선 “준비는 하고 있는데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배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 'MB 사면 언급할 문제 아냐‥이복현은 금감원장 적임자'윤석열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거기에 대해선 언급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의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 대통령, 문 사저 시위에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 허가''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r윤석열 문재인 시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 대통령, 文 사저 앞 시위에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 허가하는 판'윤 대통령은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주변 극우·보수단체들의 욕설 시위' 입장에 대한 질문에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 대통령, 현직 집무실과 전직 대통령 사저 구분 못해'김두관 "개탄스럽다", 양문석 "참 나쁜 대통령"... 7일 양산 소음 "법대로" 발언 비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명박, 형집행정지 신청…윤 정부 첫 특별 사면 가능성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후보 시절 “댁에 돌아가실 때가 됐다”고 말한 바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MB, 건강문제로 형 집행정지 신청…尹 '사면, 지금 언급할 문제 아냐'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전직 대통령 이명박 씨가 최근 형 집행정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8일) 대검찰청..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