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분석] 정치 입문땐 드러나지 않았던 노골적 ‘반공주의’ 최근 증폭“MB정부 출신 참모진 중용과 오랜 신념·독단적 성향 탓” 분석
“MB정부 출신 참모진 중용과 오랜 신념·독단적 성향 탓” 분석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한겨레 h730’을 쳐보세요. “제일 중요한 것이 이념”이라며 2023년 반공 이념정치를 전면에 내건 윤석열 대통령의 집권 2년차 국정 운영의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국민 통합의 책무를 놓아버린 윤 대통령의 ‘갈라치기’ 메시지는 적극 지지층을 제외한 국민 다수를 등 돌리게 하는 분열과 갈등 조장 행보라는 게 다수의 평가지만, 윤 대통령의 입은 개의치 않고 거침이 없다. ‘자유주의’를 바탕에 둔 윤 대통령의 오랜 신념, 독단적인 개인 캐릭터와 뉴라이트 계열에 둘러싸인 내각과 참모진 구성, 팽팽하게 맞붙은 정치 양극화 상황 등이 그 이유로 지목된다. 윤 대통령의 ‘반공주의’ 기조는 최근 증폭되는 모양새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내각과 참모진의 구성과 독단적 개인 성향이 윤 대통령의 이념 정치 성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따라붙는다. 이날 정치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시비에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늦깎이 뉴라이트 의식화가 된 게 아니냐”, “나름대로 잘하려고 하는데도 지지도가 안 오르는 것에 대한 원망이 섞여 있고, 그 원망이 ‘날 지지하지 않는 놈들은 반국가 세력 아니야?’ 이런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실제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등 이명박 정부 시절 참모진 다수를 그대로 물려받은 윤 대통령이, 뉴라이트 계열 주장을 따라 최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등의 전면적 역사 논쟁에 뛰어든 것이란 해석이 적지 않다. 국민 공감대도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일 관계 개선을 밀어붙이고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 최전선에 나서기를 자처하는 것도 이런 맥락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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