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가격상승과 맞물려 식품업체들은 출고 가격을 올리고, 외식업체는 비싼 메뉴판을 제시하면서 소비자들이 겪는 체감 물가도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지난 10월 소주(0.4%)와 맥주(1%) 물가는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였지만, 식당과 주점에서 파는 소주와 맥주 가격은 각각 4.7%, 4.5% 올랐다. 한 예로 낙농진흥회가 지난달 1일부터 우유에 사용되는 원유 기본가격을 L당 88원(8.8%) 올리자, 10월 우유 물가도 1년 전보다 14.3% 올랐다.
원재료 가격상승과 맞물려 식품업체들은 출고 가격을 올리고, 외식업체는 비싼 메뉴판을 제시하면서 소비자들이 겪는 체감 물가도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사과와 배 같은 과일 가격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주류 제품에서도 격차가 컸다. 지난 10월 소주와 맥주 물가는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였지만, 식당과 주점에서 파는 소주와 맥주 가격은 각각 4.7%, 4.5% 올랐다. 소주 출고가가 한 자릿수 인상되더라도, 식당의 소주 가격은 병당 4000~5000원에서 5000~6000원으로 20%대가량 오르는 유통 구조 탓이다. 주류업계가 10~11월 잇따라 출고가를 인상한 만큼 외식업계 판매 가격은 한 차례 더 뛰어오를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9일부터 소주 출고가를 7% 올리고, 맥주 출고가는 평균 6.8% 인상한다. 우유·분윳값 상승은 이를 원재료로 하는 빵·과자류 물가까지 연쇄적으로 압박할 수 있다. 실제로 아이스크림값은 지난달 15.2% 오르면서 전달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역시 2009년 4월 이후 14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빵값은 지난해 11.8% 오른 데 이어 올해도 1∼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0.1%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료비 인상은 외식업체 제품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2일부터 빅맥 가격을 5200원에서 5300원으로 올렸다. 맥도날드의 가격 인상은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사과 등 일부 과일 가격도 1년 전보다 최대 두 배로 뛸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달 사과 도매가격이 10㎏에 5만∼5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79.9∼94.2% 올라 두 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평년 도매가격과 비교해도 87.2∼102.2% 비싼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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