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물가가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먹거리 ...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국산 쇠고기와 수입 쇠고기의 10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3.1%, 0.1% 떨어졌다.라면 물가 역시 10월에 1.5% 하락했지만 라면 외식 가격은 6.1%로 큰 오름세를 보였다.
주류 제품 가격도 예사롭지 않다. 지난 10월 소주와 맥주 소매 가격의 경우 소폭 인상된 반면 식당과 주점에서 파는 소주와 맥주 가격은 각각 4.7%, 4.5%나 뛰었다. 막걸리도 외식 가격은 3.5% 뛰었다.특히 10~11월 맥주와 소주 등 출고가가 잇따라 인상되는 만큼 외식업계 주류가격은 한 차례 더 뛰어오를 가능성이 있다.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식재료 값이 오르긴 했지만, 제조사들이 실제 원가 상승분보다 더 높게 출고가를 책정, 외식업체들이 덩달아 가격을 크게 올려 거품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낙농진흥회가 지난달 1일부터 우유에 사용되는 원유 기본가격을 L당 88원 올리자 10월 우유 물가는 1년 전보다 14.3%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8월 이후 14년 2개월 만에 최대폭이자 첫 두 자릿수 상승률이다.빵값은 지난해 11.8% 오른 데 이어 올해 1∼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0.1%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최근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올 3분기 생필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케첩, 마요네즈, 쌈장, 아이스크림, 어묵 등 5개 품목이 가장 많이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대두, 밀가루, 천일염 등 원재료 가격의 경우 전년 동기와 비슷한 데도 장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고추장과 된장, 쌈장류는 여러 외식 품목의 원가에 부담을 줄 수 밖에 없다”면서 “원재룟값 인상보다 출고가를 더 많이 올리지 않는지, 외식업체는 이유없이 비싸게 팔지 않는 지 정부는 관리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뿐만 아니라 전기·수도·가스 요금, 물류·포장비, 인건비 상승 등 제반 비용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인상을 단순 비교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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