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내란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추미애 의원이 육군 아파치 헬기 부대가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위협 비행'을 했다는 제보와 조종사들의 증언을 공개했다. 제보에 따르면, 아파치 헬기 부대는 지난해 한 해 동안 NLL을 따라 연평도를 거쳐 백령도를 찍고 돌아갔으며, 백령도에서 북한을 향해 20분 정도 비행했다. 또한, 평상시 비무장 상태로 비행하는 것과 달리 실탄까지 사용했다는 증언도 있다. 정부와 여당은 '정상적 작전 활동'이라고 부인하거나 '군 명예 실추'라며 반발했다.
육군 헬기 전력을 총괄하는 항공작전사령부 소속 아파치 헬기 부대가 지난해 서해 북방한계선에서 수차례 ' 위협 비행 '을 했다는 제보와 조종사 들의 증언이 공개됐다. 12·3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군이 '북풍 공작'을 유도했다는 의혹이 야당에서 제기된 것인데, 정부와 여당은"정상적 작전 활동"이라고 부인하거나"군 명예 실추"라며 반발했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오후 국회 내란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수첩에 적혔던 NLL 도발과 관련한 중요한 제보를 받고 말씀드린다. 북풍 유도로 의심되는 제보가 있었다"라며 증인들을 상대로 이렇게 밝혔다.
추 의원은"비행 항로가 평시와 달랐다는 것과 관련해서 실제 비행한 조종사들은 북한군 기지에서 통상 2~3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고 북한 어선도 훤히 다 보일 정도였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실무장 상태로 비행했다는 것과 관련해선 전시 비축 물자였던 실탄까지 사용했다는 증언이 있었다. 투입된 헬기들이 NLL을 따라 연평도를 거쳐 백령도를 찍고 돌아갔고 백령도에서 북한을 향해 20분 정도 비행을 하고 왔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추 의원은 당시 조종사들의 증언도 공개했다."항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지휘관 주관 임무 회의에서 실제 항로를 처음 알았다"라는 증언과 더불어"주로 낮에 작전을 수행하다 보니 정찰 목적이 아니라 북한이 우리를 목격하길 바랐던 것 같다","지지율이 떨어지니 북풍몰이를 하려는 것 아닌가"라는 대화를 조종사들이 자주 나눴다고 추 의원은 밝혔다.
이어 추 의원은"지난 2024년 5~6월경부터 이런 임무가 본격적으로 내려왔다고 한다"라며"각별히 기밀 유지에 신경을 썼고 내부적으로는 텔레그램으로 정보를 상호 공유했으며 작전계획이나 항로 등은 서면으로 상호 전파하고 즉시 파쇄를 강조했다고 한다. 북풍 유도가 아니라면 그럴 수 있겠는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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