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감소로 영유아가 줄면서 어린이집·유치원 자리에 주간보호센터·요양원 같은 장기요양기관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유치원이 '노치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유치원 요양원 🔽 저출생이 바꾸는 간판
지난 9월 인천의 한 어린이집 건물에 요양원이 개원했다. 촬영 및 재가공 지난해 2월 김미숙씨는 경남 거제에서 18년 동안 운영했던 어린이집 건물을 시장에 내놨다. 해마다 불어나는 적자를 감당할 수 없게 된 탓이다. 2019년 59명이었던 원아가 한두명씩 줄기 시작해 2020년 코로나19 유행 뒤 10명 이상 감소했다. 정부가 영유아 1인당 보육에 필요한 일정한 금액을 어린이집에 지원하지만 원아가 급격히 줄면서 적자를 면치 못했다. 김씨는 “각 반 담임 선생님과 차량 운전사를 줄일 수 없는 상황에서 원아가 줄면 원장은 월급 없이 일해야 한다”며 “남편 월급까지 보태는 기간이 길어져 가정까지 깨질 것 같아 어린이집 운영을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6년간 전국 82곳 어린이집→노인보호·요양 시설 그러나 90평 건물은 쉽사리 팔리지 않았다. 고민하던 김씨는 ‘노치원 컨설팅’ 모바일 커뮤니티에 어린이집을 팔고 싶다는 글을 올리고 매수자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전국 15개 시·도에서 받은 ‘기초지자체별 장기요양기관 전환 현황’을 보면 2017년부터 최근 5년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으로 운영되던 곳이 장기요양기관으로 탈바꿈한 사례는 모두 82곳이다. 이러한 전환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도였으며, 경북, 충남, 인천, 광주, 경남, 충북, 울산 순이다. 82곳 가운데 59곳은 2020년 이후 장기요양기관으로 바뀌었다. 경기도 동두천시 장기요양기관 승인 담당자는 “장기요양기관을 설립하겠다고 오는 10명 중 2명가량은 어린이집 운영 경험이 있는 분”이라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어린이집·유치원을 장기요양기관으로 전환시켜준다는 유료 컨설팅 업체도 많은 상황이다. 문턱 낮은만큼 돌봄질 담보 안돼 저출산·고령화 현상은 어린이집의 장기요양기관 전환을 가속화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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