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교사가 근무하던 서울 서초구 S초등학교에 장상윤 교육부차관이 방문했지만, 교문도 들어서지 않은 채 발길을 돌렸다. 조화를 든 교사들 가운데 일부는 '쇼하러 왔느냐',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학교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교사가 근무하던 서울 서초구 S초등학교에 장상윤 교육부차관이 방문했지만, 교문도 들어서지 않은 채 발길을 돌렸다. 정문 밖에서 기자들과 10분도 안 된 시간동안 인터뷰를 하고 나서다. 정확하게는 7분이었다. 장 차관은 20일 오후 5시 25분쯤 S초 정문에 도착한 뒤 교문 앞에 국화꽃을 내려놓고 짧은 묵념을 올렸다. 하지만 주변에 있던 수백여 명의 교사들이 일제히 야유를 보냈다. 장 차관은 주변에 있던 기자들과 7분에 걸쳐 인터뷰를 마친 뒤 곧바로 발길을 돌렸다.당초 이날 교육부는 기자들에게 보낸 '차관 일정 안내' 문자에서"20일 오후 5시쯤 S초에 차관을 비롯해 서울시교육청 담당자, 학교장 등이 참석한다"면서"방문 모습은 전체 공개한다"고 안내한 바 있다.
이어 장 차관은"학교 현장에서 학생 인권만 너무 강조하다 보니 선생님들이 위축되고 아동 학대 신고로도 많은 민원을 제기 받아왔다"면서"정부에서 정당한 교육 활동을 확실히 보호하는 제도를 갖춰주는 게 가장 근원적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교권이 너무 위축돼 있다. 교권과 학생의 인권이 균형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또 장 차관은"학부모님들도 문제 제기나 민원을 정당하고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도록 인식이나 문화도 같이 개선해나가는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면서"교사들 의견을 충분히 듣고 제도적으로 교권을 보호할 기반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장에 있던 한 초등학교 6학년 부장은 에"차관이 교사가 사망한 현장에 왔으면 당연히 학교에 들어가 상황을 살펴보고 관련 교직원 얘기를 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고작 7분간 기자들과 인터뷰하려고 이곳에 온 것이냐. 쇼하려 왔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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