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조끼 하나 입혀 보내지 않으면서 어떻게 성실의 의무를 다하라고 요구할 수 있나?
경북 예천군 하천에서 구명조끼조차 없이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숨진 해병대원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 장관의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 어렵고 위험한 곳에 투입할 수 있다. 군인은 직무 수행에 따른 위험과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성실하게 그 직무를 수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라며,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유가족과 국민 앞에 사과부터 하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A 일병은 지난 18일부터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폭우로 인해 실종된 주민을 수색하는 작업에 투입됐다. 그는 이튿날인 19일 ‘인간 띠’를 만들어 실종자를 찾던 중 2명의 동료 해병대원과 함께 급류에 휩쓸렸다. 2명은 다행히 살아 나왔으나, A 일병은 그러지 못했다. A 일병은 구명조끼조차 입지 않은 상태였다. 군이 해병대원에게 구명조끼를 비롯한 아무런 구호 장비를 지급하지 않고 위험한 작업에 투입했던 것이다.
강 의원은 “해병대는 이번에 투입된 부대의 안전에 대해 점검하고 보완 중에 있으며, 군 수사기관이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상을 분명히 밝히고, 책임은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라면서도 “하지만 일선 간부와 지휘관 몇 명에 대한 추궁에 머물러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비극에 대해 군을 책임지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유가족과 국민 앞에 사과부터 하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군인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이행하는 출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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