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6일 만에 드디어 벗을 수 있게 된 마스크. 하지만 거리에서 벗은 사람을 찾기 힘듭니다.\r마스크 확진 바이러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 지 4일째를 맞았다. 하지만 거리에서 마스크를 벗은 사람을 찾기 힘들다.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경복궁·놀이공원 등에 인파가 몰렸는데, 이들 중에도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이 거의 없었다. 566일 만에 벗게 돼 마스크를 던지는 사람이 줄을 이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그 예상이 빗나갔다.
국내에서는 적지 않은 사람이 운동·등산할 때도 마스크를 쓴다. 이런 분위기 탓에 '내가 먼저 벗기'가 부담스럽다는 이가 많다. 출근길이나 나들이 때 '노 마스크'로 나섰다가 당황하기 일쑤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달 29일 실외 마스크를 해제하면서"절대 마스크 프리가 아니다"라며 경계심이 풀어질까 봐 걱정했지만 아직은 그의 우려가 기우였던 것으로 보인다.반면 유럽·미국 등의 서구 국가는 마스크를 쓴 사람이 별로 없다. 실외는 말할 것 없고 실내에서도 잘 안 쓴다. 영국은 1월 27일 일찍이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했다. 프랑스는 3월 14일 대중교통을 빼고, 독일은 3월 20일 의료기관·대중교통을 제외하고 실내 착용 의무를 없앴다. 이들 나라에서는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할 때도 마스크 해제를 주장하며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의무 해제 전에도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이 적지 않았다.
김광기 교수는"서구에서는 국가가 왜 마스크를 강제하며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느냐고 반발해 마스크를 벗어 던지지만 동양은 국가가 요청하면 받아들이고 남에게 피해를 덜 주려는 집단주의 문화에 익숙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얼마나 마스크에 순종적인지, 방역의 일등공신이 누구인지 이번에도 드러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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