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서 공포의 들개 떼로…재개발이 마을에 남긴 고민 SBS뉴스
사람이 다가가자 어미는 산으로, 새끼는 컨테이너 밑으로 숨어 버립니다.[최요신/주민 : 일 나갔다 들어오는데 이미 마당은 강아지들이 3, 4마리가 점유를 하고 있어요.]주인이 없다 보니 굶어서 건강 상태가 좋지 않고, 예민해진 상태에서 여성이나 아이들에게 더 위협적이라고 합니다.포획된 유기견은 보호소로 보내지는데, 최근 두 달 새 포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이주 대상 주민은 2천300여 명인데 현재까지 이주율은 20%밖에 되지 않습니다.[금광연/하남시의원 : 들개화된 무리는 늘어날 수밖에 없고, 시에서 최선을 다해서 막고는 있지만 한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편광현 기자 :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 주민들이 이주하는 임시주택이 아파트 형태여서 개를 키울 수 없는 형편이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하남시는 데려가지 못할 상황이면 유기하지 말고 차라리 시에 인계하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사육을 포기한 동물을 지자체가 인수할 수 있는 규정이 생기기 때문인데요. 행정당국이 공식적으로 입양을 추진하는 등, 인수 동물을 관리해서 유기견 문제를 줄이겠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입양되지 않으면 어차피 안락사될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어서 얼마나 주민들의 호응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편광현 기자 : 다음 달 27일부터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강화되는데요. 반려견을 방치해 다치게 하면 학대로 규정하고, 현행처럼 과태료 대상이 아니라 형사처벌인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방치된 뒤 죽음에 이르게 하면 3년 이하 징역형까지 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반려견에 대한 견주들의 책임감입니다. 정말 개를 키울 수 없는 상황이라면 스스로 입양처를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새 주인을 찾아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일본 대표팀, 주전 3루수 무라카미 컨디션 저하에 고민일본 대표팀 4번 타자이자 주전 3루수인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습니다. 무라카미는 지난해 타율, 장타율, 타점까지 모두 센트럴리그 1위를 차지한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타자입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쥐꼬리 연금에 월 10만원 낼판…건보 피부양자 유지하려면 | 중앙일보국민연금과 자녀의 용돈 등으로 생활하는 70대 김모씨는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r건강보험 피부양자 머니랩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아파트에 등장한 부모의 '금연 호소문'…'마음 찢어진다'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 실내 흡연 문제로 이웃 간 갈등이 일어나는 경우 적지 않은데요. 최근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등장한 금연 호소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연봉 1억에도 '굳이 거기 안 가'…보건소장 없는 보건소강원도에서는 최근 지역 보건소마다 보건소장 모시기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처우에 지원을 꺼리는 건데, 뾰족한 대책도 없는 상황입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지진 사흘째, 지나가는 골든타임…사망자 1만 2천 명 육박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가 1만2천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계속 지나가고 있어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숨진 딸, 손 못 놓는 아버지…'가족 구해달라!' 곳곳 절규국제사회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계속 보내고 있지만, 앞서 들으신 대로 지진 피해 지역이 워낙 넓다 보니까 현장에는 구조 인력과 장비가 여전히 모자란 상황입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