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 층간소음에 보복소음 일으킨 50대 스토킹 혐의 '무죄'
A씨는 2020년 12월 말 오후 5시께 세종시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알 수 없는 도구로 천장이나 벽을 쳐 음향을 위층에 사는 B씨 집에 도달하게 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3월 24일까지 60차례에 걸쳐 지속해서 소음을 일으켜 B씨 등 피해자들에게 불안감을 일으킨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위층에서 소음이 들릴 때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의자를 밟고 올라가 주먹으로 천장을 친 적이 있기는 하나 새벽이나 늦은 밤에는 치지 않았고, 60차례에 걸쳐 소음을 일으킨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B씨 등이 소음이 발생할 때마다 촬영했다는 동영상 중 일부는 A씨가 집에 없을 때 촬영된 점, 일부는 소음이 들리기는 하나 소음 발생 위치를 특정할 증거가 없는 점 등을 토대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B씨 등은 A씨가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항의했고, 이전 윗집에 살던 이들도 같은 피해를 봤다는 점 등을 토대로 보복소음을 낸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으나, 간접적인 정황만으로 소음을 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최 판사는"공동주택의 구조적 특성상 용인되는 정도의 생활 소음을 발생시키는 행위에 대해서까지 스토킹 처벌 대상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며"동영상에서 들리는 소리만으로는 피해자들에게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킬 정도에 이른다고 판단하기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폴란드 수출형 FA-50 1호기 출고…연말까지 12대 납품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폴란드 수출형 경공격기 FA-50GF 1호기가 출고됐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인터뷰] 태국 총선 돌풍 40대 총리후보 '변화의 결정적 순간 왔다' | 연합뉴스(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지난달 태국 총선에서 제1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킨 진보정당 전진당(MFP)의 피타 림짜른랏(42) 대표는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선거법 위반 혐의 박경귀 아산시장, 1심서 벌금 1천500만원 선고(종합) | 연합뉴스(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허위사실공표)로 기소된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에 대해 1심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