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16세 때 '일자리를 주겠다'며 접근한 일본인을 따라나섰다가 위안부로 살았습니다.\r이옥선 할머니
향년 94세.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경기 광주의 ‘나눔의 집’은 27일 이 할머니가 전날 오후 10시쯤 별세했다고 전했다. 사인은 급성폐렴으로 인한 패혈증이다. 이 할머니의 사망으로 정부에 등록된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10명만 남았다.
지난 1928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16세였던 1944년 “일자리를 주겠다”며 접근한 일본인을 따라나섰다가 중국에서 일본군 위안부로 살았다. 해방 후 귀국한 뒤엔 보은 속리산 인근에 거처를 잡았다. 2014년부터는 보은과 나눔의 집을 오가며 생활하다가 2018년 나눔의 집에 정착했다. 고인은 위안부 피해를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누구보다 앞장섰다. 1991년 최초로 피해를 증언한 고 김학순 할머니에 이어 1993년 한국 정부에 피해사실을 알렸다. 2013년 8월에는 다른 피해자 할머니 등 12명과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7년 5개월만인 지난해 1월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고인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이 할머니는 유난히 쾌활하고 주변을 챙기는 사람이었다. 나눔의 집 관계자는 “이 할머니는 노래와 장구를 좋아하는 밝은 성격이었다”며 “음식이 있으면 꼭 주변 할머니들과 나눴다”고 말했다. 장녀 김경선씨는 “일편단심 나라를 사랑하는 분이셨다”며 “생전의 어머니 뜻이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인은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27일 “이옥선 할머니께선 생전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기를 누구보다도 열망하셨던 것으로 안다”며 “이제 정부에 등록된 피해자 중 생존자는 단 열 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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