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대학 신경과학 교수 웬디 스즈키는 TED 강연을 통해 운동이 뇌 건강과 불안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알려주었다.
미국 뉴욕대학 신경과학 및 심리학 교수 웬디 스즈키 는 세계적인 강연 플랫폼 테드(TED) 무대에서 뇌와 운동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며 대중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테드 동영상 캡처미국 뉴욕대학 신경과학 및 심리학 교수 웬디 스즈키 는 세계적인 강연 플랫폼 테드(TED) 무대에서 이 한마디로 전세계를 사로잡았다. 2017년 당시 영상은 조회수 3200만 회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스즈키는 과학적 근거와 자신의 경험을 결합해 운동이 어떻게 뇌의 학습, 기억력, 그리고 기분을 개선하는지에 대해 명쾌하면서도 알기 쉽게 대중에게 설명했다. 이 강연은 자신의 연구와 삶에서 겪은 깊은 고민과 변화의 결과를 담은 것이기도 했다. 뇌 가소성 에 대한 연구로 촉망받던 시기였지만, 뉴욕대학에서 종신 재직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시절의 그의 삶은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스트레스와 고립감에 시달렸다. 그렇게 번아웃에 빠졌던 상황에서 페루로 떠난 여행은 인생을 바꾸는 중요한 변곡점이었다.
이때의 경험은 그가 운동과 정신건강의 연결고리에 주목하게 했다. 그 후 스즈키는 신경과학과 심리학을 결합해 운동이 뇌에 미치는 변혁적인 영향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스즈키의 저서는 국내에서도 ‘당신의 불안은 죄가 없다’와 ‘체육관으로 간 뇌과학자’라는 이름으로 출간돼 있다.웬디 스즈키 미국 뉴욕대학 신경과학 및 심리학 교수는 자신도 경험을 통해 뇌와 운동의 중요한 상관관계에 대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은 건강한겨레와 화상인터뷰를 하고 있는 스즈키 교수. -한국은 자살률이 매우 높은 나라 중 하나다. 많은 이들이 우울과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저서에서 ‘불안’을 피하지 말고 잘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나?“우리는 모두 불안하다. 우선 이걸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지나친 불안은 우리의 정신건강을 갉아먹기는 하지만, 정상 범위의 불안은 우리가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준다. 불안이 없었다면 아마 인류는 재해나 위험한 상황을 제대로 감지하지도 못하고 오래전에 사라졌을 것이다. 이처럼 불안이 우리를 보호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관점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나 역시 다른 많은 이들처럼 돈에 대한 불안이 있었다. 그럼 왜 나는 돈에 대해서 불안해할까? 내가 찾은 답은 내가 안정적인 삶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관점을 바꾸면 나는 돈 때문에 불안해하는 사람이 아니라 안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된다. 이처럼 불안이 자신의 삶에서 소중한 것을 알려주는 지표가 될 수 있음을 깨달을 때 불안은 부정적인 것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변화할 수 있다.”“헬스장에 가서 1시간이나 그 이상 움직이는 것만이 운동은 아니다. ‘몸을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10분 걷는 것만으로도 불안과 우울 수준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 전이나 후에 10분 정도를 더 걷는 것도 좋다. 극심한 우울증의 경우에는 침대나 소파에서 일어나는 것도 쉽지 않다. 이런 경우에는 약물치료 등이 먼저다.”“기억력을 개선하는 방법은 15살이든 55살이든 비슷하다. 기억을 담당하는 곳은 ‘해마’다. 해마의 크기는 나이가 들면서 점진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다행인 것은 해마는 새로운 뇌세포를 생성할 수 있는 두 개의 뇌 영역 중 하나라는 점이다. 심박수를 높이는 유산소 운동은 해마에 성장 인자를 방출하여 새로운 뇌세포를 성장하게 한다. 소파에 앉아 온종일 비디오게임을 하는 사람보다 밖에 나가서 뛴 사람은 훨씬 더 크고 건강한 해마를 갖게 될 것이다. 더불어 전반적인 뇌 건강을 위해서는 다섯 가지 원칙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명상과 마음 챙김, 사회적 연결, 균형 잡힌 식단이다. 몸에 좋은 것은 뇌에도 좋다.”“연구에 따르면 고립은 뇌건강과 정신건강 모두에 악영향을 미친다. 외로움이 단순히 감정이 아니라 실제로 뇌에 스트레스를 가하는 요소라는 의미다. 한국 사회처럼 경쟁이 치열하고 개인의 성취가 중시되는 환경에서는 이런 사회적 유대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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