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이란 남아도는 돈을 필요한 곳으로 돌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간단한 원리가 현대 금융에서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암호처럼 바뀌었습니다. 도대체 왜 그런 짓을 하느냐고요? 이완배기자 경제역사
*편집자 주 - 지난 추석에 이어 설 명절을 맞아 경제역사에서 벌어졌던 중요하고도 흥미로운 사건들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연휴 기간 동안 모두 네 건의 경제역사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랍니다.④ 중국, 일본의 무릎을 잠시 꿇렸지만 _ 희토류 분쟁
그런데 희한한 문제가 하나 있었다. 분명 뉴스에서는 매일 이 충격적인 금융위기의 이유를 열심히 설명했는데, 정작 국민들은 도대체 그 일이 왜 벌어졌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그래서 무어는 직접 월가를 찾아 소리 높여 외쳤다. “우리가 신용부도스와프라는 파생상품 때문에 금융위기를 맞았다는데, 이게 도대체 뭐요? 이거 나한테 설명 좀 해 줄 사람 없어요?” 하지만 월가는 사람들의 그런 이성을 마비시키고 싶다. 사람들이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돈을 마구 빌려 써야 장사가 잘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온갖 이름의 복잡한 금융상품을 만든다. 그리고 고객들에게 말한다. “이게 뭔 뜻인지 모르시겠죠? 이해가 안 되면 그냥 생각 없이 빌려 쓰세요.”문제는 월가의 절제력이 매우 부족하다는 데 있다. 모든 금융위기는 빌려준 돈을 제때 받지 못하면서 시작된다. 그래서 돈을 빌려줄 때에는 상대가 돈을 갚을 능력이 있는지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
그런데 담보로 잡은 집 중에는 가치가 매우 떨어지는 것들이 있었다. 집값이 빌려가는 돈에 못 미치는 것이다. 이럴 때에는 돈을 떼일 우려가 크기 때문에 쉽게 돈을 빌려줘서는 안 된다. 빌려준 돈을 회수하지 못한 월가가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한 곳에서 둑이 무너지자 이곳저곳에 남발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이 모두 터져 나왔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모든 금융위기는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하면서 발생한다. 세계를 호령하던 월가가 일거에 무너진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월가가 바로 이런 ‘망하기에 너무 큰 존재’였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통해 드러났듯이 그들은 절제를 모르는 탐욕적 존재다. 하지만 잘못을 물어 그들을 망하게 하기에는 그들의 존재가 너무 거대했다. 미국 상위 6개의 금융기관의 자산이 미국 국내총생산의 무려 60%를 장악했기 때문이다.결국 미국 정부는 월가를 용서하고 구제하기로 결정했다. 2008년 미국 정부가 금융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투입한 구제금융 규모는 무려 7,000억 달러였다. 우리나라 정부 1년 예산을 훌쩍 뛰어넘는 거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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