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외곽 조직 ‘새미준’서 특강 총선 승리 필요성 에둘러 언급 여권 총선체제 준비 본격 신호탄
여권 총선체제 준비 본격 신호탄 원내외 친윤계 인사가 대거 참여한 보수 포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개최한 세미나에 국민의힘 지도부 및 원외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강사로 나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총선을 겨냥해 “몇 달 앞으로 다가온 국가적 재편에서 모두가 힘을 합해 정권교체를 한단계 전진하자”고 역설했다.
24일 지난해 말 출범한 새미준은 원 장관을 초청해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올 들어 두번째 포럼을 개최했다. 이 조직은 여권내 원외 ‘조직통’인 이영수 회장이 이끄는 친윤계 외곽 조직으로 이철규 사무총장이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해 현역의원 10여명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 인원도 500명을 훌쩍 넘어 ‘미니 전당대회’ 느낌이라는 평가가 나왔을 정도다. 강연을 맡은 원 장관은 “입법부에서 지금 제대로 통과시킬 수 있는 게 없지 않나”며 “아직 말만 정권교체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이 돼 준 것으로 당신께서 할 일을 120% 이미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강연 주제인 국토·교통 부문과 정책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가 무너져 내린 가장 큰 요인은 부동산 가격 폭등과 그 과정에서 내로남불과 무책임, 무능 이런 부분”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국민 주거를 안정시켜야 될 뿐만 아니라 시작을 잘 해서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 장관은 “무슨 대란, 무슨 대란 했는데 다 피해왔다”며 “부작용이 남아있는 문제가 전세사기 피해다. 3년 전에 씨가 뿌려졌지만 후폭풍은 윤석열 정부에 와서 터지고 있다”고 꼬집었다.이날 새미준 두번째 포럼은 내년 총선을 겨냥한 여권 외곽조직의 본격적인 가동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이영수 새미준 회장은 지난 20대 대선 때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의 조직지원총괄본부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07년 대선에서 ‘한국의힘’이라는 외곽조직을 이끌며 이명박 대통령 선거도 도왔다. 이 모임에는 다수의 국민의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안대희 전 대법관도 참여하고 있어 여의도 정치권의 ‘막후실력자’ 모임이라는 평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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