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김영익 교수는 2024년 말 원-달러 환율이 1472.3원으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망하며, 국내 정치 불안으로 인해 원화가치가 20.7% 저평가되었다고 분석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2024년 말 원-달러 환율 이 1472.3원으로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망했습니다. 최근에는 비상계엄과 탄핵 등 국내 정치적 불안이 원화 가치 하락의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런 불안 요인이 해소되면 원화 가치 는 20% 정도 상승할 수 있다. 원-달러 환율 에 바로 영향을 주는 변수는 달러 인덱스 와 일본의 엔화나 중국의 위안화 등 상대국의 환율이다. 이 외에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나 경상수지도 환율 변동을 초래하는 요인이다. 적정 원-달러 환율 1220원 추정 세계금융위기 이후 가장 저평가 미국 성장 둔화, 달러 약세 예상 엔화 상승 전망, 원화 안정 요인 위안화 절하 가능성 불안하지만 경상수지 흑자 확대, 긍정 요인 이들을 설명변수로 원-달러 환율 을 종속변수로 회귀 분석해 원-달러 환율 의 적정 수준을 추정해볼 수 있다. 분석 대상 기간은 2001년 1월부터 2024년 12월이다.
2024년 12월 말 이들 변수로 추정한 적정 원-달러 환율은 1219.9원으로 나타났다. 실제 환율은 1472.3원을 기록했다. 원화가치가 20.7% 저평가된 셈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2월 원화가치가 29.0% 저평가된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 가장 저평가됐다. 올해 상반기 달러 인덱스 하락할 듯 오는 20일 들어설 ‘트럼프 2.0’ 시대에 대한 불확실성과 더불어 국내 정치 불안이 원화가치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언제 어떻게 해소될지 현재로선 불확실하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을 결정하는 경제적 요인으로만 보면 시간이 갈수록 원화가치는 점차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다. 정근영 디자이너 원-달러 환율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경제 변수는 달러 인덱스다. 이는 유로화 등 주요 선진국 6개 통화로 구성된 외환 바스켓으로 외환시장에서 달러 가치를 평가하는 하나의 척도다. 달러 인덱스는 2022년 10월에 113.31을 기록한 뒤, 2년 이상 100에서 110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년 말에는 108.49였다. 앞으로 달러 인덱스가 110 이상으로 올라가며 장기적으로 상승할지 아니면 100 이하로 떨어지며 하락 추세로 접어들 것인가의 갈림길에 있다. 나는 후자의 확률이 60% 이상으로 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크게 둔화하거나 2분기 전후에 마이너스 성장할 수 있다. 1980년 이후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장·단기 금리 차(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 차이)가 역전되고 난 뒤 예외 없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다. 장·단기 금리 차가 2022년 7월부터 역전됐지만(2024년 9월부터는 정상화), 아직 경기 침체는 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실업률이 오르면서 소비 증가세가 둔화하거나 소비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근영 디자이너 1950년 이후 장기 통계에 따르면 실업률의 12개월 이동 평균이 상승세로 전환한 뒤 예외 없이 미국 경제에 침체가 왔다. 실업률 이동 평균이 2023년 6월을 저점(3.56%)으로 2024년 11월에는 3.99%까지 상승했다. 실업률이 올라가면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뒤따라 소비가 줄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69%를 차지하는 소비가 증가하고 있지만, 2024년 상반기 이후에는 장기 추세선을 밑돌고 있다. 소비가 줄면 실업률이 더 오를 수 있다. 미국 고용은 지나칠 정도로 탄력적이다. 2020년 코로나19로 소비가 급격하게 위축되자 비농업 부문에서 고용이 2189만 명 줄었다. 그 이전 거의 10년 동안 늘었던 일자리가 단 2달 사이에 사라진 셈이다. 실업률도 2020년 2월 3.5%에서 4월에는 14.7%로 급등했다. 2025년 상반기에는 소비 감소나 실업률 상승으로 시장금리와 더불어 달러 인덱스가 하락할 전망이다. 미국 시장금리 하락은 한·미 금리 차 축소로 이어져 원화가치 상승 요인이 될 것이다. 원화·엔화 환율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중장기적으로는 달러 인덱스가 100 이하로 하락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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