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식량 '스피룰리나' 본격 산업화…제주에 대량 생산시설 추진
이주영 기자=미국과 유럽 우주기관들이 우주인 식량으로 개발해 화제가 된 슈퍼푸드 '스피룰리나' 등 해양미세조류를 제주 용암해수로 대량 배양, 산업화를 지원하는 해양미세조류 파운드리 구축 사업이 추진된다.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18일 제주연구소에서 한국과학기자협회와 함께 개최한 과학미디어 아카데미에서 연간 5t의 스피룰리나를 생산하는 '해양미세조류 파운드리 구축 및 활용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양과기원은 해양미세조류 파운드리 구축과 활용 기술 개발이 이뤄지면 해양바이오 관련 산업체의 해양미세조류 활용률이 증가하고 식·의약 소재 개발로 이어져 이 분야에 대한 기업의 R&D 투자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표적인 해양미세조류로는 스프링 형태의 남조류인 '스피룰리나'가 꼽힌다.[ES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스피룰리나 고효율 배양기술 확보, 국내 산업화는 부진 - 국내에서는 일부 중소기업이 스피룰리나 소량 생산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후 생산이 중단됐으며, 현재 스피룰리나 첨가 제품 원료는 전량 수입되고 있다.
해양과기원은 특히 최근 스피룰리나에서 추출한 기억력 개선 소재에 대해 해양생물 유래 원료로는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 인정형 원료 인증을 받아 다양한 제품화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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