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과 사랑 넘나드는 두 여자…한소희 스크린 데뷔작 '폭설'
이영재 기자="난 열 살 때부터 방송을 했잖아. 그러니까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지만 생각하고, 드라마 속 배역만 생각하고…. 정작 내가 누군지는 잘 모르겠더라." 설이 말한다.윤수익 감독의 영화 '폭설'은 우정과 사랑의 경계를 넘나드는 두 여자 설과 수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설이 이 학교에 다니게 된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스타가 된 그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다. 그의 내적 갈등은 자기 파괴적으로 보인다.
설은 어느 날 밤 무턱대고 수안의 집에 찾아가 서울에 놀러 가자고 하고, 수안은 무엇에 홀리기라도 한 듯 함께 길을 떠난다. 인적이 드문 새벽의 서울 명동 거리에서 둘은 우정인지 사랑인지 알 수 없는 관계로 빠져든다.수안은 연극반 거울 앞에서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있는 듯한 대사를 읊으며 탄식한다. 파국으로 빠져드는 햄릿을 보며 안타까워하는 오필리어와 자기를 동일시하는 것 같다.우정과 사랑의 경계를 넘나드는 두 사람을 보여주던 영화는 어느덧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든다. 설과 수안처럼 관객도 길을 잃어버릴 것 같은데 겨울 바다는 아름답기만 하다.이 영화는 지난 27일 개막한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초청돼 29일 첫선을 보였다.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매진되는 등 주목을 받았다.
그는"자연스럽게 겨울 바다와 폭설이 쏟아지는 산속의 거친 풍경들이 이야기의 배경이 됐고, 그 안에 개성 있는 두 여성 캐릭터의 멜로가 어우러지며 몽환적이고 독특한 영화적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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