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나 수입보다 수출이 더 크게 줄어든 ‘불황형 흑자’를 이어갔다.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7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연장 결정을 하면서 공급 감소 우려가 커지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경상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나 수입보다 수출이 더 크게 줄어든 ‘불황형 흑자’를 이어갔다.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고공행진하면서 앞으로는 불황형 흑자마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뒤따른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7월 국제수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35억8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5월, 6월에 이어 3개월 연속 흑자다. 구성 요소 중 상품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전체 경상수지를 견인했다. 상품수지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8% 감소한 504억3천만달러였던 반면에, 수입이 22.7% 감소한 461억5천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 42억8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그러면 불황형 흑자라는 얘기가 큰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다”며 “당연히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에 경제가 좋다고 말씀드릴 수 없는 상황이지만, 둔화했다가 회복하는 상황이지 불황에 빠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월별로 비교했을 때 올해 들어 7월에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흑자 규모를 웃돈 점도 강조했다.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에 전년 동기 대비 흑자 규모가 커지면서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지속되는 것이 분명해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가파르게 다시 오르고 있는 국제유가는 변수다. 최근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등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넘겼다. 지난달 한은이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전제한 하반기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84달러 수준이다. 에너지 수입 가격이 뛰면 수입액 감소세가 둔화해 상품수지 흑자 규모도 축소될 수 있다. 경상수지가 불황형 흑자는 커녕 적자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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