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총선 출마설 묻자 '국가 위해 할 역할 있나 생각 중'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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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전화도 많이 오고, 또 평소에 알던 사람들 만나도 항상 그것부터 물어보더라'\r우병우 총선 출마설 인터뷰

‘레이저 눈빛’은 없었다. 수감됐던 구치소 독방은 복도 맨 끝에 있어 유독 추웠다고 했다. 지난해 말 신년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국가를 위해서 내가 할 역할이 뭐가 있을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한 우회적인 답변이었다.

국정농단의 ‘방조자’로 지목돼 기소된 우 전 수석은 항소심에서 일부 사찰 등과 관련된 혐의만 인정돼 2021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형이 확정됐다. 복권 후 지난 2월 변호사 등록을 마쳤다. 로펌들의 영입 제안도 있었지만 개인 사무실을 냈다. 지난 5일 그를 서울 반포동 변호사 사무실에서 만났다. 의뢰인의 발길은 뜸해 보였다. 청와대 나오신 뒤 첫 인터뷰 아닌가요.저는 인터뷰를 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과거에 누가 식사 한번 하자고 해서 점심 먹었는데 거기서 말한 걸 기자가 가져다 쓴 적은 있죠. 어떻게 지내시나요.조사받고 재판받고 사실상 한 6년 동안 사회활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사무실 하나 열어놓고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변호사 활동을 활발히 하는 건 아니고 그냥 주변 분들 도와주는 정도. 세간의 관심은 내년 총선 출마에 쏠려 있습니다.출마하라는 전화도 많이 오고, 또 요즘 평소에 알던 사람들 만나도 항상 그것부터 물어보고 그럽니다.

그때 제일 많이 적용한 혐의가 ‘직권남용’이잖아요. 사법부에까지 적용됐는데, 그 전엔 직권남용죄 처벌례가 거의 없었어요. 예컨대 오늘 내가 한 이러이러한 행위를 정권이 바뀌거나 상당 시간이 지난 다음에 ‘야, 그때 그게 부당한 거야’ 이렇게 판단하는 일이 생긴 겁니다. 검사나 판사가 몇 년 뒤에 내가 한 일이 ‘부당하다’고 하면 범죄자가 되는 거죠. 어떤 공무원이 과감한 결정을 할 수 있겠어요. 지금 그 부작용으로 인해서 우리 헌법이 상정하는 행정부의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 한 번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고 풀어야 하는 게 국가적 숙제라고 생각해요. 박근혜 전 대통령과는 최근에 소통한 적이 있나요.지금 달성에 계시잖아요. ‘아직은 건강이 안 좋고 건강이 회복되면 예전에 같이 근무했던 분들 만나겠다’ 그런 전언이 있었죠. 꼭 제가 만나고 안 만나고 떠나서 대통령께서 빨리 건강을 회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검찰 공화국’이라고들 합니다.진짜 그런가요.

검찰 출두 때 포토라인에서 ‘레이저 눈빛’을 쏴서 화제가 됐어요.언론에서 그렇게 만든 건데… 좀 그렇지 않아요? 사람 눈빛을 가지고 ‘네 눈빛은 좀 기분 나쁜 눈빛’이라니. 검사할 때 저녁에 싸운 사람들 공소장 쓰다 보면 경찰에서 ‘상대방이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이렇게 올라와요. 그게 저 사람 눈빛은 기분 나쁜 눈빛이고, 이 사람 눈빛은 선한 눈빛이라고 따로 규정이 돼 있나요. 돈을 받아먹었다든지, 누구를 어떻게 했다든지 그런 게 없이 ‘레이저 눈빛 쏘니까 나쁜 놈이다’ 그런 걸로 공격하고… 그때는 그게 하나의 정치적인 프레임이었다고 생각해요. ‘우병우 사단’은 여전히 연락하고 지내시나요.그것도 언론에서 만든 용어잖아요. 나조차도 우병우 사단이 누군지 몰라요. 어떤 후배가 ‘저도 이번에 우병우 사단이라고 지목당해서 불이익 받았습니다’ 그러면 ‘아, 니도 우병우 사단이구나’ 이렇게 아는 거지. 일반 형사부도 그렇지만 특수부에서 일 같이 오래 하면 고생을 많이 하잖아요.

공직시절 가장 보람 있었던 일로는 2006년 법무부 법조인력정책과장 재직 당시 시각장애인이 사법시험을 점자 대신 음성형 컴퓨터로 치를 수 있도록 바꾸고, 시험시간을 최대 두 배로 늘린 일을 꼽았다. “서울맹학교를 직접 방문해 찾아낸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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