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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성폭력 '진상규명 결정' 16명의 피해자가 낸 용기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조사위원회가 지난해 펴낸 조사보고서엔 계엄군 등에 의한 성폭력 으로 진상규명 결정된 사례 16건이 300페이지에 걸쳐 차례로 등장합니다. 무미건조하게 피해 사실만 나열했을뿐인데 이들의 진술엔 어떤 기사보다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었습니다. 피해자 가 아닌 역사의 증언자로서, 수십년간의 침묵을 깨뜨린 여성들이 함께 내는 목소리의 힘을 느꼈습니다.

이번 아카이브는 국가의 첫 과거사 성폭력 조사에 대한 저장 공간입니다. 조사위의 기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피해를 말하지 못한 피해자들과 다른 과거사 사건들에도 중요한 기점이 되길 바랍니다. 수창초교 앞에서 충장로로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중 군용트럭 2대가 멈추고 방탄철모를 쓰고 곤봉을 소지한 군인 100여 명이 “야! 우~~”하는 등 함성을 지르며 내리는 모습을 보았음. 무서워 버스 타기를 포기하고 충장로 쪽으로 걸어가던 중 광주일고 정문 쪽에 이르렀을 때, 조금 전 보았던 군인들이 피해자가 있는 방향으로 달려왔음. 한 군인이 바지의 이음새 부분을 잡은 뒤 예리한 것으로 찢은 후 잡아당기자, 바지가 한순간에 벗겨져 버렸음. 대검은 아니고 면도날인지 작은 칼이었는데, 예리한 칼날로 바지 이음새와 솔기를 “착” 찢고 옷 을 잡아당기니 한 번에 찢어졌음. 이후 재킷 뒤쪽의 양쪽 솔기 부분을 찢어 상의까지 벗기려 하여 안간힘을 썼음. 그러나 거기서 끝이 아니었고 군인들은 남방까지 찢어버렸음.폭행을 당한 후 쓰러져 있는데 지나가던 50세가량의 아주머니가 피해자를 부축해 광주일고 정문 앞에 세워진 버스에 숨겨주었음. 팬티와 브래지어만 걸친 상태로 버스에 오르자마자 웅크리고 있다가, 한복 입은 할머니가 보여 ‘한복 속치마’ 좀 벗어달라고 부탁했음.

성 재생산적 건강권의 심각한 침해: 출산 이후에도 잠을 못 이룰 정도로 두통과 허리통증이 심해 장안평 약국에서 정기적으로 약을 조제해 복용함. 또다시 임신하 게 되었을 땐 기형아라도 낳게 되면 어쩌나 걱정되어 1990년 가족도 모르게 복강 경 수술을 받음.사건 후 병원 치료를 받지 못했고, 이후에도 전신 만성통증에 시달림: 결혼 이후 에도 온몸이 쑤시고 두통과 허리통증이 지속되어 정기적으로 약을 사서 복용했음. 임신 중에도 통증이 지속되었으나 약을 끊고 온몸의 통증을 견뎠음.성 재생산적 건강권의 심각한 침해: 출산 이후에도 잠을 못 이룰 정도로 두통과 허리통증이 심해 장안평 약국에서 정기적으로 약을 조제해 복용함. 또다시 임신하 게 되었을 땐 기형아라도 낳게 되면 어쩌나 걱정되어 1990년 가족도 모르게 복강 경 수술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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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성폭력 진상규명 증언 피해자 경향신문 인터랙티브 플랫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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