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에서 2천억원대 부당대출이 이뤄졌다는 정기겸사 결과를 공개하며 우리금융지주가 추진 중인 동양·ABL생명 인수·합병(M&A)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의 내부통제와 조직문화 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인수 승인 여부를 가는 '핵심 변수'로 부각된 금감원 검사 결과가 동양·ABL생명 인수 M&A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임수정 기자=4일 금융감독원 이 우리은행에서 2천억원대에 달하는 부당대출 이 이뤄졌다는 내용의 정기겸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우리금융 지주가 추진 중인 동양· ABL생명 인수·합병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당대출 만 2천334억…현 경영진서 60% 넘게 취급금감원이 발표한 '2024년 지주·은행 등 주요 검사결과'에는 우리·NH·KB 등 여러 금융지주·은행에 대한 검사 결과가 담겼지만, 가장 관심이 집중된 부분은 우리금융 검사 결과다.
금감원은 당초 작년 12월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후폭풍으로 새해 초로 한차례 연기한 데 이어 이달 초로 재차 연기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이 '매운맛'을 예고하기도 했다.특히 금감원은 이 중 451억원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현 경영진 취임 시기인 2023년 3월 이후 취급됐다고 별도 명시했다.전현직 고위 임직원 27명이 단기성과 달성을 위해 부당대출 1천604억원을 취급한 것도 새롭게 담긴 내용이다. 이 중 987억원은 현 경영진 취임 이후 취급됐다. 금융지주 경영실태평가는 크게 리스크관리, 재무상태, 잠재적 충격 등 크게 3가지 부문으로 분류되는데, 특히 내부통제 등을 다루는 리스크관리 영역에서 점수 하향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이복현 금감원장은"부실한 내부통제나 불건전한 조직 문화에 대해 상을 줄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신준희 기자=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10 ha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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