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잊어버린 젊은 교사 두 명의 죽음

우리가 잊어버린 젊은 교사 두 명의 죽음 학교 교육 자살 죽음 초등학교_교사 김홍규 기자

젊은 교사의 죽음을 슬퍼하는 물결이 크게 일렁인다. 교원단체들은 일제히 '교권'을 말한다. 교육청과 교육부도 대책을 이야기한다. 학생인권조례를 없애고 '아동학대 처벌법'을 바꾸자는 목소리가 높다. 그런데 과연 이 죽음은 잊히지 않을 수 있을까?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11년 3월 경기도 포천에 있는 한 고등학교 국어 교사가 임용된 지 10일 만에 학교 관사에서 사망했다. 개편된 NEIS 담당으로 매일 밤늦게까지 일을 했다고 한다. "안타까운 사건이다. 서울에서 공부하고 막 부임한 곳이 시골이라 차 한잔 마실 곳도 없는 지역이었던 것이 더 마음이 아프다 … 하지만 단순히 업무가 과중해 벌어진 일이라기보다도 개인 신변적인 문제가 컸던 것으로 알고 있다." 교실이 무너졌느니,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느니 하는 말로 학교를 맴도는 죽음의 그림자를 설명할 수도, 걷어낼 수도 없다. 많은 이들에게 학교는 여러 이유로 살고 싶은 공간이 아니다. 교사는 물론, 특히 학생들에게는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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