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우정청 우표엔, '러시아 군함, 엿 먹어라'라고 새겨졌습니다.\r우크라이나 러시아 군함
우크라이나 우정청이 최근 발행한 항전 우표. 러시아 군함에 저항한 즈미니섬 국경수비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우표엔 병사들이 러시아 군함에 외친 '러시아 군함, 꺼지고 엿이나 먹어라'란 문구가 쓰여 있다. 트위터 캡처
이 '항전 우표'에 적힌 글은 우크라이나 즈미니섬의 국경수비대원 로먼 흐리보우가 지난 2월 24일 러시아군에 항전하며 한 말이다. 당시 러시아 군함이 흐리보우를 포함한 13명의 대원들에게 무전으로 투항을 압박했지만, 대원들이 용감하게 항전한 이야기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대표적인 영웅담이다. 흐리보우 병사가 러시아 군함에 외친 욕설은 우크라이나의 국가적인 슬로건이 됐다.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무자비한 침공에 맞서는 욕설이 저항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이라고 부르면 처벌하는 등 강력한 여론 통제로 국민들의 반감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전 이후 지도자의 소통 능력 면에서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뒤떨어진다는 평가다. 무력 전쟁을 떠나 '보이지 않는 언어 전쟁'에서 만큼은 러시아의 패색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대조적으로 러시아는 개전 이후 여론을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소식을 퍼뜨릴 경우 최고 15년형에 처한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 군사 작전'이라고 칭하며 '전쟁'이란 표현조차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 진실을 알리는 언론사와 언론인을 탄압하고, 소셜미디어를 차단했다.란 박사는 칼럼을 통해"이런 식의 언어 통제는 오히려 반발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표적인 사례로 러시아 국영TV 뉴스 생방송 도중 벌어진 반전 시위를 꼽았다. 러시아 언론인 마리나 오브샤니코바는 지난달 14일 채널1 뉴스 생방송 중 앵커 뒤에 난입해"전쟁을 중단하라"는 메시지가 적힌 문구를 들어 보였다."공격받는 상황인데 젤렌스키의 소통이 더 능통"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관료를 대하는 대조적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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